[뉴스레터K] 박원석 “제3지대 빅텐트, 총선서 100석도 가능해”

KBS 2024. 1. 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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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뉴스레터K>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김용준 KBS 기자
■ 방송시간 : 1월 18일 (목) 17:05~18:56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있는 만큼 제3지대 신당 통합 시기가 언제쯤일지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미래대연합 박원석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전화로 연결해서 관련 논의 어디까지 진행 중이고 또 창당 준비 잘 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박원석: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제3지대 빅텐트 완성의 1차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야권 신당 통합. 이 통합 시기가 설 전후 언제쯤으로 혹시 예상을 하실지요?
 
◆박원석: 지금 보면 그 5개 정도의 신당이거나 신당 추진체가 만들어져서 서로 협력을 모색을 하고 있는데요. 저마다 속도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러니까 이미 창당을 이전에 해놨던 정당도 있고,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이번 주말에 창당을 하고, 또 이낙연 전 총리나 저희 미래대연합 같은 경우에는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단계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아무래도 각자 지금 이제 주력하고 있는 그런 어떤 일들이 있고. 물론 이제 연대 통합 논의를 함께 합니다만 그런 출발점의 차이 같은 것들이 좀 있다 보니까 아주 이른 시일 내에 통합 논의가 결론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요. 또 지금은 각자 파이를 키워서 뭔가 각자가 확보해야 될 그런 지지와 또 그런 유권자들과 이런 것들을 만들어야 되고 또 같이 비전을 세워서 공통점과 또 함께 만들어낼 수 있는 비전 이런 걸 찾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까는 설 연휴 이전은 조금 좀 빠르지 않은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설 연휴가 지나게 되면 이제 2월 중순인데요. 3월 중순이면 후보 등록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딱 한 달 정도가 남기 때문에 그때까지의 물밑의 다양한 논의에 기초해서 그 무렵에 통합을 이끌어내고 한 달 동안 공천과 또 총선 준비를 한다면 총선을 무난히 치를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서 시점은 설 연휴 이후 2월 중순 그 무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지금 미래대연합의 이원욱 공동위원장께서는 설 전에 제3지대 신당들이 다 하나가 돼야 된다는 의견을 냈었는데 개혁신당에 있는 이준석 위원장은 그건 좀 이르다고 보고 있는데 양측의 이견이 있더라고요. 조율이 되고 있는 건가요,  그래도? 
 
◆박원석: 아니 이건 뭐 각자의 또 로드맵이나 각자가 생각하는 시점이 있기 때문에.  
 
◇김용준: 다르다 보니까. 
 
◆박원석: 불가피하게 조율을 할 수밖에 없는 일이고요. 그러니까 아마 이원욱 의원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은 이게 어떤 실체적 통합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그때까지. 일종의 정치적 선언 같은 함께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왜냐하면 설 민심의 어떤 기대치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3지대 정당에 대한 기대의 핵심은 이게 과연 이른바 빅텐트라고 하는 그런 합종연횡이 효과적으로 일어날 것인가.  그래서 지금의 양당 구도를 재편하는 선거의 3자 구도가 만들어질 건가,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어떤 국민들의 기대감을 고려했을 때 이게 당 통합까지 설 전에 완성은 못하더라도 일종의 통합에 관한 정치적 선언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 말씀이셨던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새로운 선택의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통합 정당을 위한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하셨는데 특히나 이제 실무협의기구를 통해서 제3지대에 나와 있는 모든 세력이 동의할 수 있는 최소 강령을 마련하자고도 하더라고요. 이거 수용하실지도 궁금하고 특히나 연대라는 형태보다는 단일 정당이라는 모양새가 훨씬 더 단단한 결집체가 아니겠습니까?
 
◆박원석: 원론적으로 맞는 말씀이시고요. 또 새로운 선택과 금태섭 전 의원의 그런 제안을 저희가 경청하고 있고 협의체를 어느 시점에 어떤 식으로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서도 이러저러한 모색과 논의들이 오고 가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지금 5개 정도의 신당이나 신당 추진체가 있는데 그 5개의 신당 혹은 신당 추진체의 실무협의기구를 단순화시켜서 만드는 게 좋을지 아니면 그 5개의 신당들이 다 모이는 협의체에 더해서 때로는 양자 때로는 3자 이렇게 중층적으로 구성하는 게 더 효과적일지에 대해서 저희가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논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김용준: 새로운 선택은 제3지대 통합 정당에 제안하는 최소 강령도 공개를 했더라고요. 강령에는 통합 정당을 다원적 민주주의 정당이라고 규정하면서 내각제나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 또 검찰 특수부 대폭 축소, 여성 징병제 논의 개시 이런 등등의 안을 담았던데 한번 평가해 주시겠어요? 
 
◆박원석: 어느 정도 다 공감대가 있는 안들이고요. 또 때로는 일부 이견이 조금 있어서 조정이 필요한 안도 있을 수 있는데 어찌 됐건 새로운 선택 쪽의 제안이기 때문에 그 제안은 제안대로 수용해서 저희가 검토해 보고 또 지금 각 신당들이 모여서 뭔가 정책 비전에 관한 대화나 논의를 이어갈 때 하나의 참고할 수 있는 그런 기준이나 자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또 제3지대 정당들의 통합에 있어서 현역 의원분들의 합류가 또 변수가 될 거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뭔 말이냐면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의원분들이 합류를 하면 혹시나 신당 간 세 싸움이 가시화되면서 통합 논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 관련해서 한번 의견을 주시겠다면요. 
 
◆박원석: 좀 그런 부정적인 관측들이나 이런 게 상당히 나오고 있는데 저는 현직 의원들이 양당 공천 과정에서 당을 떠나서 신당에 결합할 수도 있고 또 저희도 이제 그런 어떤, 뭐랄까요? 지금 현직 의원들의 관심 이런 것들을 느끼고 있는데 그게 꼭 뭔가 소모적인 경쟁으로 이를테면 주도권 경쟁으로 나타날 거라 그렇게 보지 않고요. 오히려 현역 의원 숫자가 늘어나면 그만큼 신당에 대한 관심도도 올라가고 힘도 실리지 않겠습니까? 저희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어쨌든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긍정적인 요소가 되고 시너지가 될 거라고 보고 있고요. 이게 통합을 지향하는 신당들 간의 논의를 하는 중인데 무슨 주도권 이런 문제는 제가 보기에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오히려 양당 내부에서 그동안에 지긋지긋하게 봐왔던 그런 권력 투쟁이 신당 추진 세력 내부에서 일어난다면 그건 그야말로 망하는 길이죠. 그런 경각심을 다 갖고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여기 들어와서까지 그런 세 싸움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신 것 같고. 제3지대 통합 정당의 어떤 목표랄까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과연 몇 석 정도 목표하실지 궁금한데, 조응천 의원께서는 그러시더라고요. 순풍만 불면 50석까지 가능하다. 의원님께서는요?

◆박원석: 글쎄요. 저는 뭐 몇 석이라는 목표치보다 지금 양당 정치에 실망하고 등돌린 유권자들이 상당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양당의 핵심 지지층은 공고해지고 있는지 몰라도 양당 사이에서 이른바 캐스팅보트라고 하는 그런 유권자층들은 오히려 커지고 있고 공히 지금 양당이 보이는 모습에 대해서 비판적이에요. 저는 그런 분위기 위에서 신당이 국민의 기대를 모을 수 있는 그런 가치,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양당과는 차별화된 정치의 모습을 보인다면 아니 왜 천하삼분지대계가 안 되겠습니까? 저는 100석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100석도 가능하다. 지금 그리고 빅텐트를 만들게 되면 반 윤석열 혹은 반 이재명 통합신당이 될 텐데 그렇게 빅텐트를 구성하더라도 총선에서 표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도 일부 있습니다. 총선에서의 타깃 유권자가 다른 만큼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으리라는 건데요. 의견을 주신다면요? 
 
◆박원석: 부정적으로 전망을 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고요. 또 양당에 계신 분들은 이 3지대의 신당의 파이나 크기가 커지는 걸 원하지 않다 보니까 여러 가지 회의적이거나 부정적인 논평들을 하시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저는 물론 이제 지금 이 신당을 추진하는 분들이 과거에 다른 정치를 해왔고 또 가치 비전, 정책 철학, 네트워크 혹은 세대 이런 것들이 조금씩 다르지만 지금 어쨌든 양당의 이른바 주류라고 할까요? 주류가 보이고 있는 아주 극단적인, 관용도 자제도 다 사라진 그런 정치에 반대하다가 양당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그런 분들이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뭔가 새로운 정치를 통해서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서 갖고 있는 불신 이런 것들을 좀 넘어서도록 해야 대한민국 정치,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비전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소명의식을 갖고 있어요. 그런 면에 비추어 봤을 때 저는 차이점이 있더라도 10가지 중에 예를 들어서 7~8가지가 다르고 두세 가지만 같더라도 같은 걸 중심으로 차이점을 좁혀서 함께 어떻게 보면 총선을 저는 치를 수 있다고 보고요. 그런 어떤 이른바 최대 연합을 위한 원칙 같은 것들을 정한다면 각자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 더 나아가서 향후에 양당 체제를 넘어서는 그런 새로운 정치 세력을 구축하는 데 함께 이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앞선 코너에서 우리 조응천 의원실의 조현욱 보좌관께서 나오셔서요. 미래대연합 관련된 말씀도 하셨는데 색깔은 베리페리라는 색깔도 지금 나왔다고 얘기가 나오고 등등의 말씀하시던데요. 어떻게 2월 4일까지 미래대연합 창당하신다고 들었는데 준비는 잘 되고 계신지요?
 
◆박원석: 실무가 지금 열심히 진행이 되고 있고요. 지금 시도당 창당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이 될 거고 아마 다음 주말 정도면 중앙당을 창당할 수 있는 5개 이상의 시도당이 확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김용준: 한 27일쯤이요. 
 
◆박원석: 현재 2월 4일로 저희가 창당대회를 예정하고 있는데 그때까지 무리없이 창당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혹시 같이 하실 의향을 내비치시는 현역 의원분들 또 계속 계신가요?
 
◆박원석: 저희가 어떤 분이다 이렇게 특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해요. 당 내에서 공천도 진행 중이고 각자가 그런 것을 판단하고 결단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고, 개인으로서는. 그에 대해서 3자가 먼저 그런 얘기를 가타부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만 관심을 가지고 신당의 흐름을 지켜보고 있고 또 양당 정치가 이대로 지속돼서는 대한민국 정치가 절대 지금보다 나아질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신당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의원들이 계시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위원장님 포함해서요. 미래대연합의 주축이신 이원욱, 김종민 또 조응천 또 정태근 이 네 분 모두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시기로 하셨다고 들었는데 혹시 출마하실 지역구는 각자 정해지셨나요?
 
◆박원석: 일단 세 분의 의원은 지역구 의원이시잖아요, 현직 의원들은. 지역구가 있으신 거고 거기가 일단 당연히 0순위겠죠. 그다음에 저나 정태근 의원도 지역의 선거를 몇 번씩 치렀던 그런 어떤 정치인들이기 때문에 활동을 했던 지역이 없는 게 아닌데 어쨌든 저희는 지금 신당을 만들어서 당의 총선 전략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공무 해야 되는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개개인의 어떤 목표나 혹은 개개인의 욕심을 앞세우지 않겠다. 당의 총선 전략에 따라서 그 지역구는 어디에 배치가 되든 그게 설사 험지라 하더라도 어쨌든 주저하지 않고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싸우겠다. 이런 각오나 또 그런 준비가 함께 돼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시간이 많지 않아서 저희가 질문은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네요.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원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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