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클린’하면 아무 것도 안한 것”…계양을 출마 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학생운동권) 용퇴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차담회에서 "(민주화) 운동한 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잘라야 할 이유인가"라면서 "잘라야 할 586에 대한 정의도 정해진 게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도덕적 결함 없는 클린한 인사'라는 말이 나오자 이 대표는 "클린하면 아무것도 안 한 것"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선 목표 151석 원내 1당”
한동훈에 “그 사람 평가하고 싶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학생운동권) 용퇴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차담회에서 “(민주화) 운동한 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잘라야 할 이유인가”라면서 “잘라야 할 586에 대한 정의도 정해진 게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586은 86세대의 다수 연령대가 50대이던 시절 쓰던 용어다. 그는 웃으며 “나도 586인데”라며 “다만 그 586 정의에 해당하지 않긴 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 기준으로는 “우선은 원내 1당, 151석이다. 우리의 목표는 되게 절박하게 51% 하는 것”이라며 “‘내 편이냐, 네 편이냐’는 그다음 문제다. 전쟁터에서 ‘네가 빵 먹고 내가 밥 먹을래’가 중요하나 이기는 게 중요하지”라고 밝혔다. 비명(비이재명)계가 ‘조기 통합 선대위’를 띄우고 공천까지 맡기자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주어진 권한 이상으로 행사하면 안 된다”며 “시스템으로 보장돼있는데 그걸 벗어나서 하면 안 된다”고 일축했다.
일부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불거진 ‘자객공천’ 논란에 대해선 “자객공천은 ‘언어도단’”이라며 “지금 공천을 했나. 공정하게 경쟁을 붙이는 건데 왜 자객공천이라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검증에서 탈락한 인사들에 대해선 “진짜로 아닌 사람들을 거른 것”이라며 “보면 부적격 사유가 살벌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소위 친명계라 불리는, 나랑 가까운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마음이 아프지만 당 대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게 많다”고 했다. 비명계에 대한 멸칭인 ‘수박’ 등 막말 논란에는 “요즘은 많이 괜찮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그대로 출마하느냐고 묻자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디 가나. 통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각해달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어떤 사람을 영입하면 좋겠나”라고 묻기도 했다. ‘도덕적 결함 없는 클린한 인사’라는 말이 나오자 이 대표는 “클린하면 아무것도 안 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그 사람에 대해 내가 평가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라며 얘기를 꺼내려다 “아니다. 말 안 하겠다”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 등 탈당한 인사들과 관련해서도 “제가 그분들에 대해서 평가하는 거는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조성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눈 하얗게 변하더니 모두 죽었다”…치사율 100% 코로나 바이러스 만든 中
- 술 취한 女동료 집에 데려다주고 성폭행한 구급대원…“강제로 안 해”
- 이언주, 국민의힘 탈당…“김건희당·검찰당서 희망 찾기 어려워”
- [단독]박수홍, ‘친형 횡령’ 민사소송 ‘198억’으로 확대, 왜?
- 민주, ‘이재명 1cm 열상’ 문자 작성한 총리실 공무원 고발
- 고현정, 조인성과 열애설 해명 “걔도 눈이 있지”
- 말만 하면 13개 언어로 술술 통·번역… 내 눈앞의 ‘일상 혁명’
- 부처빵, 불교계 모욕 논란…쇼핑백에 적힌 성경구절 뜻 뭐길래
- 대통령 향해 ‘국정기조 전환’ 외치다 끌려나간 의원…‘과잉경호’ 논란
- ‘음주운전 피해’ 유연수 선수 “가해자 사과 無…구자철, 재판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