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전혀 없는 아시안컵? 시리아, 호주 상대로 첫 '업셋' 도전[2023아시안컵]
우승후보들 순항, 첫 이변의 주인공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대회 개막 닷새째까지 별다른 이변이 없었다. 이길 만한 팀들이 다 이겼다.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나라들이 기세를 드높였다. 하지만 공은 둥글고, 이변은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른다. 어떤 팀이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될까.
18일(이하 한국 시각) 조별리그 B조에 포함된 '중동의 복병' 시리아가 '사커루' 호주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시리아는 14일 우즈베키스탄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주는 13일 인도를 2-0으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역시 세계 무대에 꾸준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호주가 앞선다.
시리아는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에서 고전 끝에 승점 1을 따냈다. 경기 내내 많이 밀렸다. 점유율에서 34-66으로 크게 뒤졌고, 슈팅 수도 7-14로 열세를 보였다.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그래도 수비는 좋았다. 우즈베키스탄의 유효슈팅을 2개로 막으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4년 만에 호주를 아시안컵에서 다시 만난다. 당시에도 함께 조별리그 B조에 속해 토너먼트행을 다퉜다. 1차전에서 격돌했다.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전력 열세를 극복하며 잘 싸웠다. 호주가 골을 넣으면 추격에 성공하며 경기 막판까지 2-2로 맞섰다. 하지만 후반 45분 톰 로기치에게 극장골을 얻어맞고 2-3으로 졌다. 결국 시리아는 B조 최하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호주는 B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시리아-호주전에 이어 인도와 우즈베키스탄이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인도는 1패, 우즈베키스탄은 1무를 안고 있다. 공격 짜임새와 개개인의 힘과 기술에서 모두 우즈베키스탄이 확실히 우위를 점한다. 우즈베키스탄이 앞서는 전력을 살려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아랍에미리트는 19일 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가진다. 아랍에미리트는 1차전에서 홍콩을 3-1로 꺾었다. 팔레스타인은 1차전에서 이란에 1-4로 대패했다. 벤투호로서는 팔레스타인을 꺾고 승점 6을 확보해 16강행을 사실상 확정하는 게 좋다. 팔레스타인을 격파하면, 이란과 3차전 부담을 덜고 토너먼트를 준비할 수 있다.
[시리아-호주 18일 맞대결(위), 2023 아시안컵 B조 순위. 사진=AF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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