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SUV' 타고 대북 제재 비웃는 김정은

2024. 1. 1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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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는 국내 가격으로 2억 6천만 원이 넘는 벤츠의 최고급 마이바흐 SUV를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분명히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를 하면서 고급 차량은 사치품으로 분류돼 북한에 수출을 할 수 없는 데도 말이죠. 대북 제재에 헛점이 있는 걸까요?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SUV에서 내리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국무위원장'을 상징하는 마크가 새겨진 이 차량은 벤츠가 생산하는 SUV 중 최고급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600'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5일) - "그 날들 인민의 가슴마다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새 힘이 용솟게 하신…."

국내 가격으로는 2억 6천만 원을 웃도는 최고급 차량을 공개하며 대북 제재를 무색하게 한 겁니다.

지난달 포착된 세단형 마이바흐 차량에 이어, SUV까지 공개되자 대북 제재 감시망에 빈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유환 / 동국대 북한학과 명예교수 - "고가 사치품은 상징적인 것이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기들이 원하는 것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도입할 수 있다 그런 걸 보여주는…."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북한 고위 인사의 최고급 전용차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차량 확보의 배경에 러시아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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