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아빠도 한 달 유급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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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오늘 나란히 저출생 관련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아이 낳으면 아빠도 한 달 유급휴가를 쓰게 하겠다, 민주당은 셋을 낳으면 1억 원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현재 배두헌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빨간 조끼와 장갑 차림으로 국민택배 기사가 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호 공약이 든 상자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이번 저출생 공약은 일과 육아 양립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서 일하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 우리 국가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행 2주인 배우자 출산휴가를 한 달짜리 유급휴가로 의무화하기로 했는데, 이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보다 열흘 길어진 겁니다.
앞으로 육아휴직을 신청하기만 해도 바로 개시할 수 있게 법 개정도 추진하고 현행 최대 150만 원인 육아휴직 급여 상한선을 210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대기업부터 육아 중인 근로자는 재택근무 같은 유연근무를 의무화 하는 등 기업문화 개선책도 포함됐습니다.
[정서정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자신이 쌓아온 커리어가 이젠 그만 될지도 모른다는 그 두려움을 공감하면 좋겠습니다. 부모가 되어도 이전의 나를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는…"
내각에 인구부를 부총리급으로 신설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박형기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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