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픈 손가락’ 엑시노스… 2년 만에 부활의 날개 펴다

이동수 2024. 1. 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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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베일을 벗자 18일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 엑시노스가 다시 갤럭시S 시리즈로 부활한 것에 주목했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갤럭시 S24와 S24+에 '엑시노스 2400'(사진)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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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4·S24+에 탑재된 ‘두뇌’ AP
온디바이스 AI 구동의 핵심 부품
전작 비해 AI 성능 14.7배나 향상
최대 약점 발열 해결 ‘화려한 복귀’
‘엑시노스가 돌아왔다!’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베일을 벗자 18일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 엑시노스가 다시 갤럭시S 시리즈로 부활한 것에 주목했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갤럭시 S24와 S24+에 ‘엑시노스 2400’(사진)이 탑재됐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이번 AI폰의 가장 큰 특징인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능을 구동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부품으로 꼽힌다.

엑시노스 2400은 ‘절치부심’의 결과물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 갤럭시 S22 시리즈에 ‘엑시노스 2200’을 탑재했다가 발열과 성능 저하 논란이 일자 지난해 갤럭시 S23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만 사용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2년 만에 복귀한 엑시노스에 자신감을 보였다. 노 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랫동안 엑시노스를 검증하고 높은 수준의 안정성, 성능을 확보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S24에 적용했다”며 “소비자들도 사용하면서 완성도, 최적화 부분에서 충분한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느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엑시노스 2400은 전작 엑시노스 2200에 비해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1.7배, AI 성능이 14.7배 향상됐다. 또 삼성전자 모바일 AP 최초로 첨단 패키징 기술인 ‘팬아웃웨이퍼레벨패키지’(FOWLP) 방식을 적용해 열 저항을 개선, 전작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발열 문제를 해결했다.

엑시노스 2400은 문장 교정, 문체 변환 등 다양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능을 지원한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생성형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스마트폰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편리성을 높인다.

촬영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AI 성능을 향상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화질이 개선됐고, 사진에만 적용되던 콘텐츠 인식 이미지 처리 기능을 동영상으로 확대해 피사체와 배경을 동시에 각각 최적화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신작 시리즈의 최상위 기종인 S24 울트라에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됐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에 대해 “역대 가장 진보된 스냅드래곤”이라며 “삼성과의 협력으로 모바일 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수 있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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