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반도체, 흔들리는 AI…속타는 광주·전남
[KBS 광주] [앵커]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첨단 전략 산업을 키워 보려는 광주와 전남의 구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RE100'을 강조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전략을 세웠지만 정부 기조는 반대로 가고 있고, 광주시가 요청한 국가 AI데이터센터 개소식의 대통령 참석도 계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고배를 마신 뒤 다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광주·전남.
'세계적 흐름인 재생에너지 100% 사용, 즉 RE100 달성이 가능하다',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는 두 가지 명분을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 남부 일대를 반도체 클러스터로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필요 전력은 재생에너지보다는 원전을 통해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15일/'반도체' 주제 민생토론회 : "반도체 파운드리 라인 하나 까는데 1.3기가와트의 원전 1기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고, 이런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고, 원전은 이제 필수입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수도권 위주로 굳어지는 반도체 정책에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인공지능 산업도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일단 AI 데이터 전처리 사업비 140억 원 등 주요 사업의 국비가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는 또 지난해 11월 가동을 시작한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개소식에 윤 대통령의 참석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정부의 AI 산업 육성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의 방문을 거듭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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