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달래주는 국물요리, 간편식 시장 달군다

방금숙 기자 2024. 1. 1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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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 집에서 간편하게 국물요리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식품·유통업계는 다양한 간편식으로 고객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역 특성을 살린 얼큰한 국밥부터 따끈한 국물 면, 전골 요리, 국물도시락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청정원 호밍스 국물요리 3종 세트. /청정원

대상 청정원은 겨울철 추운 날씨와 잘 어울리는 호밍스 국물요리 3종 세트를 출시했다. △호밍스 김치어묵 우동전골 △호밍스 불고기 낙지 전골 △호밍스 우삼겹 대창 전골 등이다.

재료 손질이나 해동 과정 없이 15분 내외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한 끼 식사나 술 안주로도 적합하다.

국물요리인만큼 김치어묵 전골은 5가지 채소 육수에 달큰한 가쓰오 육수를 더해 감칠맛을 살렸다. 불고기 낙지 전골은 양지 육수와 해산물이 어우러진 깊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국물요리 3종 세트는 출시에 맞춰, 동시 구매 시 추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청정원 관계자는 “추운 겨울에 재격인 뜨끈한 국물 요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고 말했다.

오뚜기 지역식 얼큰 국밥 2종. /오뚜기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가을 지역의 맛을 담은 △부산식 얼큰 돼지국밥과 △병천식 얼큰 순대국밥을 선보였다.

‘지역식 얼큰 국밥’ 2종은 국밥에 다대기를 넣어 먹는 수요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양념이나 재료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마련했다.

국밥에 이어 따뜻한 국물 면 제품군도 강화했다. 고기 고명과 청귤즙을 넣은 △소고기 쌀국수, △유부우동을 출시하며 냉장 면 간편식을 확대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추위에 국밥, 쌀국수, 우동 등 뜨끈한 국물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간편식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CU 국물 간편식 6종. /CU

편의점 업계도 동절기 국물요리 경쟁에 뛰어들었다. CU는 지난 10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국물 간편식 6종을 선보였다.

이 중 ‘호로록 수제비’는 해물에서 우려낸 육수와 쫀득한 식감의 수제비를 푸짐하게 담은 제품으로, △김치 △해물 △들깨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이마트24는 △참치김치찌개 도시락 △부대찌개 도시락 △떡만둣국정찬도시락 등 국물도시락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밥과 반찬에 국이나 찌개를 더해 집밥 느낌으로 구성한 제품으로, 용기 내 표시선까지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1분 40초~2분 간 데워 먹으면 된다.

한편 1인 가구 증가와 고물가로 인해 외식 소비가 줄면서 간편식 등 밀키트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은 2021년 3003억원에서 2022년 3766억원으로 25.4% 급증했으며, 2025년에는 52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고급화 되는 간편식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한발 빠르게 파악해 간편식 이상의 제대로 된 한 끼를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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