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여사 명품백 의혹에 "국민 걱정할 부분 있어"...미묘한 입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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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의 한 스타트업에서 가진 저출생 공약 발표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사과'에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는다"며 "그렇지만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저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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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의 한 스타트업에서 가진 저출생 공약 발표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사과'에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는다"며 "그렇지만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저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내 일각에서 요구하는 김 여사 사과에 대해 즉답을 피했지만 일정부분 문제의식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 위원장은 또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토 문제를 전향적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해당 의혹이 김 여사를 겨냥한 '함정 몰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국민 시각에서 보면 우려할 점이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공개 언급한 것이다.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해온 그간의 입장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당내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 한 위원장은 당내에서 김 여사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데 대해 "우리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정당이고, 그럴 때 강해지고 유능해지는 정당"이라고 즉답은 피했다.
당내에서는 김 여사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4.10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사과로 정리하고 가야 한다는 논지다.
수도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영입 인사들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명품 가방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입장 표명이나 사과를 공개 요구하고 있다. 서울 마포 출마 예정인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전날 "'디올백'은 심각한 사건"이라며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으며 영입한 인사다. 경기 수원에 출마하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도 "김 여사가 국민에게 사과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CBS 라디오에 출연해 "디올백 같은 경우 함정이긴 했지만 부적절했다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공인으로서 바람직한 자세"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취임 전 법무부 장관으로 국회를 찾았던 지난해 12월 19일 김 여사의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내용을 보면 일단 몰카 공작이라는 건 맞지 않나"라며 "몰카 공작의 당사자인 서울의소리가 고발했던데, 우리 시스템에 맞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가 진행돼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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