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마저 속수무책…서울 아파트 청약도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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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일로를 걷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입주를 앞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최근 전체 771가구 중 미분양 158가구에 대한 2차 무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풀려 분양가가 오르면서 수요자들이 시세 차익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 따져보고 있다"며 "서울 신축 아파트라고 해도 묻지 마 청약보다는 옥석 가리기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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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4% 내렸다. 지난주(-0.05%)와 비교해 하락폭을 축소했다.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0.13%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4% 내려 지난주(-0.04%)와 같은 수준의 낙폭을 유지했다. 송파구(-0.13%), 금천구(-0.06%), 성동구(-0.05%), 서대문·마포·구로·서초·성북·은평구(-0.04%), 도봉·노원·양천·강서·관악구(-0.03%), 종로·중랑·영등포·강북·강동구(-0.02%), 용산·광진·동대문·동작·강남·중구(-0.01%) 등 모든 자치구가 약세였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수도권(-0.06%→-0.06%)과 비수도권(-0.04%→-0.03%)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24개, 하락 지역은 141개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02% 올랐다. 지난주(0.03%)에 비해 상승폭이 완화됐다. 구체적으로 서울(0.08%→0.07%)은 상향 조정 수준을 줄였고, 수도권(0.05%→0.05%) 상승세를 유지했다. 비수도권(0.00%→-0.01%)은 하락 전환됐다.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94개, 하락 지역은 69개로 파악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경기 및 금융상황 불확실성 우려로 수요자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이라며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진행되면서 하락거래가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입주를 앞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최근 전체 771가구 중 미분양 158가구에 대한 2차 무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했다. 앞서 지난달 미분양 197가구를 대상으로 1차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다가 상당수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분양일정을 소화한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역시 대거 미계약이 발생해 완판에 실패하면서 미분양 물량 152가구에 대해 두 차례에 걸친 무순위 청약을 받았다. 비슷한 시기에 공급된 동대문구 답십리동 ‘e편한세상답십리아르테포레’도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강동구 길동 ‘중앙하이츠시티’와 구로구 가리봉동 ‘남구로역동일센타시아’, 경기 고양시 덕은동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성남시 신흥동 ‘산성역자이푸르지오’ 등도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격과 대출금액은 치솟는데 주택가격은 내려가 시세 차익을 얻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수요자들이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 단지들의 분양가가 주변 단지 시세보다 높은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풀려 분양가가 오르면서 수요자들이 시세 차익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 따져보고 있다”며 “서울 신축 아파트라고 해도 묻지 마 청약보다는 옥석 가리기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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