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유죄’ 임옥상 작품 철거한 ‘기억의 터’ 12월까지 재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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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화가 임옥상씨의 작품이 철거된 일본군 '위안부' 추모공간 '기억의 터'가 올해 12월까지 재조성될 예정이다.
3∼6월까지 '기억의 터'에 설치될 작품을 공모하고 7월 중 당선작을 선정한 뒤 올해 12월까지 재조성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구상이다.
그러나 '기억의 터' 조성에 참여한 임씨가 지난해 8월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받으면서 서울시는 임씨가 참여한 '세상의 배꼽'과 '대지의 눈' 두 작품을 지난해 9월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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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화가 임옥상씨의 작품이 철거된 일본군 ‘위안부’ 추모공간 ‘기억의 터’가 올해 12월까지 재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18일 서울 중구 ‘기억의 터’ 재조성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곧 시행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3∼6월까지 ‘기억의 터’에 설치될 작품을 공모하고 7월 중 당선작을 선정한 뒤 올해 12월까지 재조성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구상이다. ‘기억의 터’를 재조성하면서 임씨의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기억의 터’는 2016년 3월 옛 통감관저 터에 일본군 ‘위안부’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기억의 터’ 조성에 참여한 임씨가 지난해 8월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받으면서 서울시는 임씨가 참여한 ‘세상의 배꼽’과 ‘대지의 눈’ 두 작품을 지난해 9월 철거했다. 당시 ‘기억의 터’ 조성에 참여했던 추진위원회와 정의기억연대 등은 두 조형물 철거 결정이 “임씨를 핑계 삼아 반성폭력 운동의 역사를 통째로 지우려는 시도”라며 반발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작품 중 임씨의 작품을 뺀 나머지 작품을 가급적 활용해달라는 내용이 제안 공모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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