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저출생' 공약 내놓은 여야…남편 육아휴직vs세 자녀 땐 33평 임대
【 앵커멘트 】 총선이 8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정책 경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여야가 오늘은 말폭탄이 아닌 저출생 공약을 나란히 내놓았는데요. 여야 모두 합계출산율 0.78인 한국사회에 중요한 문제점을 '저출생'이라고 본 겁니다. 국민의힘은 남편에게도 한 달 출산 유급휴가를 민주당은 주거 지원과 1억원 대출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빨간 점퍼를 입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저출생 문제 공약이 담긴 택배 상자를 배달합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첫 번째 공약으로서 오늘 저출생의 대응 공약을 동료 시민 여러분들께 배달하고자 찾아왔습니다. "
국민의힘은 먼저 출산 후 남편에게도 한 달의 유급휴가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을 기존 150만 원에서 210만 원까지 인상하고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아이가 아플 경우 1년에 5일까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휴가도 도입합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대표가 나서 저출생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모든 신혼 부부의 기초자산 형성을 국가가 직접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의 출산, 돌봄 책임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신혼부부들의 주거 문제에 대해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신혼부부가 아이를 낳으면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3평의 분양전환 공공임대 아파트를 지원합니다.
모든 신혼 부부에게 10년 만기로 1억 원을 대출해주겠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여야가 내놓은 저출생 공약을 시작으로 총선을 앞둔 정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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