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왜 이리 중국에 꽂혔나…중국 언론 반응은?

정수아 기자 2024. 1. 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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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코비치/중국 대표팀 감독 : 첫 경기 후엔 몇몇 부분에서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가 끝나고선 선수들에게 할 말이 없어요.]

[중국 0:0 레바논/아시안컵 A조 2차전]

세르비아 출신 중국 감독은 결과를 받아들였지만, 중국 팬들에겐 결국 이 장면만 남았습니다.

중국 선수가 레바논 선수의 발에 얼굴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왜 경고도 안 줬냐며 타깃은 한국 심판진이 됐습니다.

한국-바레인전 중국 심판진 판정에 대한 앙갚음이란 해석까지 나왔습니다.

주심은 공을 받는 순간 오프사이드 선언했습니다.

발이 얼굴을 때린 건 그 이후입니다.

그러나 중국 팬들은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옐로카드도 주지 않았으니, 심판 눈이 먼 것은 자타가 공인"
"한국 놈은 역겹다, 이것은 노골적인 복수다!"

중국 언론도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이 장면은 레드카드 아닌가. 얼굴을 걷어차였는데 VAR 이후에도 한국 주심은 가만히 있었다"
-'텐센트 스포츠'-

하지만 전문가 생각은 달랐습니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 순지하이가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발로 걷어찬 것 아니고 관성 때문에 발을 빼지 못한 상황"
-'시나 스포츠'-

중국은 두 경기 연속 0대0으로 16강 진출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얀코비치/중국 대표팀 감독 : 크게 싸웠고, 크게 사려깊었고, 크게 노력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팀 정신으로 싸우며 마지막 1초까지 믿었습니다. 운이 따르지 않아 이기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카타르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습니다.]

중국 축구는 지금 졸전에 대한 불만을 두고 그 원인을 외부로 돌립니다.

감독 탓? 심판 탓?

축구로 세상의 중심에 서겠다던 '축구굴기'는 어디로 갔을까요…

그 원인을 먼저 내부에서 찾는 게 순서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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