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죽여버린다” 같이 키운 동물로 전 여친 유인...성폭행

홍수현 2024. 1. 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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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키우던 반려동물을 학대해 전 여자친구를 집으로 유인한 뒤 감금하고 성폭행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감금과 강간, 폭행 혐의로 A(10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날 오후 3시 13분쯤 "여자친구가 전 남친한테 감금을 당한 것 같다"는 B양 새로운 남자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A씨 주거지로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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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함께 키우던 반려동물을 학대해 전 여자친구를 집으로 유인한 뒤 감금하고 성폭행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이 자료 사진.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김포경찰서는 감금과 강간, 폭행 혐의로 A(10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전 여자친구 B양을 감금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양을 집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과거 B양과 함께 키운 고양이를 폭행하는 영상과 자해하는 영상을 찍어 전송했다.

결국 겁을 먹은 B양이 A씨 집을 찾았고 이후 B양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뒤 폭행하며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

같은 날 오후 3시 13분쯤 “여자친구가 전 남친한테 감금을 당한 것 같다”는 B양 새로운 남자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A씨 주거지로 출동했다.

경찰은 이들을 분리조치한 뒤 B양으로부터 피해 진술을 청취하고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B양이 다른 이성을 만나고 있는 사실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B양이 다시 만나자고 스스로 집에 찾아왔으며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양 진술이 너무 상반돼 추가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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