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공천 관련 일방 손 들어주는 한동훈, 여의도 문법 배워야”[중립기어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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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한 김용남 전 의원이 '특정 후보 띄우기' 논란이 제기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 "여의도 문법을 모르는 게 아니라 국어 문법을 모르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18일 동아일보 〈중립기어〉 여의도시그널에 출연해 "선거를 얼마 안 남겨둔 예민한 시기에 공천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편을 들어준다고 밖에 볼 수 없는 행동을 공개적으로 했다"며 "제발 여의도 문법을 좀 배우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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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한 김용남 전 의원이 ‘특정 후보 띄우기’ 논란이 제기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 “여의도 문법을 모르는 게 아니라 국어 문법을 모르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18일 동아일보 〈중립기어〉 여의도시그널에 출연해 “선거를 얼마 안 남겨둔 예민한 시기에 공천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편을 들어준다고 밖에 볼 수 없는 행동을 공개적으로 했다”며 “제발 여의도 문법을 좀 배우시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그렇게 해서 경선을 한다고 한들 공정한 경선인가. 절대로 공정할 수가 없다”며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입니다.
동아일보 〈중립기어〉 ○ 일시: 1월 18일(목) 오전 10시~11시 30분(매주 화, 목 방송) ○ 패널: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인터뷰: 개혁신당 김용남 전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 ○ 진행·연출 : 권기범·신준모 정현지 이창주 |
언제 (개혁신당 합류) 결정을 하신 거예요? 저희는 이제 (방송은) 작년 12월 한 20일쯤이고, 실제로 결심을 하신 건. 진짜 저 즈음에 이미 결심을 하신 건가요?
▶김용남 전 의원
아니요 전혀요. 전혀 아니에요. 전혀 아니고 제가 탈당 선언을 지난주 금요일날 했잖아요.
그러고 보니까 진짜 며칠 안 됐네요.
▷권기범 기자
일주일도 안 됐습니다.
▶김용남 전 의원
금요일날 했는데 그 사나흘 전에. 스토리가 어떻게 된 거냐 하면 우연하게 방송을 하러 갔다가 앞뒤로 이준석 대표하고 하게 돼서 그냥 같이 합방을 하자고 한 적이 있어요.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는데. 그러고 나서 그냥 인사하고 헤어지고. 한 며칠 있다가 또 천하람 위원장하고 앞뒤로 방송을 하면서 언제 한 번 밥이나 먹읍시다.
▷권기범 기자
누가 먼저. 의원님께서 먼저 하셨나요?
▶김용남 전 의원
누가 먼저 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요. 그냥 자연스럽게 우리 헤어질 때 늘 하는 말 있잖아요. 언제 한 번 밥이나 먹자. 그러고 헤어졌는데. 그러고 나서 이제 한참 있다가 밥이나 한 번 먹자고 했더니. 천하람 위원장한테 제가 전화를 했죠. 밥이나 한 번 그때 먹자고 했으니까 먹자고. 그랬더니 그러면 이준석 대표하고 같이 나가도 되겠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보자고 그래서 먹으면서 그 때 이제 제가 소액주주 운동을 하니까 이런 저런 정치 얘기하다가 내가 ‘국회에 들어가면 이걸 꼭 하고 싶은데 국민의힘에서 말이 안 통한다. 이게 씨알도 안 먹힌다’ 그랬더니 뭐 그런 얘기하다가 그거 하면 좋은데 막 이래 갖고 즉석에서 내가 그러면 같이 할까 이렇게 돼서.
▷권기범 기자
그게 며칠쯤인가요?
▶김용남 전 의원
그게 탈당 선언하기 한 4일 전쯤이에요.
(중략)
▶김용남 전 의원
김성동 당협위원장(전 의원)이 12년째 마포을을 지키고 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김경율 회계사를, 마포을에 김경율 회계사가 출마하기로 했고 정청래 의원하고 싸워서 이길 거다, 그러면서 와서 단상 위에서 손도 들어주고 이런 장면이 연출됐단 말이죠. 그때는 방문규 전 장관이 아직 입당도 안 한, 당원도 아니었고 출마 선언도 안 한 상태라 그냥 단상 위에 올려서 소개하면서 분위기 잡는 정도였고. 어제는 급기야 비대위원장이 손 들어주면서 이 사람이 마포을에 우리 당 후보입니다. 거의 그 식으로 띄워준 거잖아요. 그거 버릇인 것 같아요.
▷권기범 기자
일부러 그렇게 하고있다? 아니면 본능적으로 그렇게 한다?
▶김용남 전 의원
그러니까 본인(한동훈 위원장)은 여의도 사투리를 안 쓰겠다고 얘기를 했어. 이 정치 일반에 대한 뭐랄까요. 상식이 좀 부족해서 그런 것 같은데. 그거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 사실은 당 대표잖아요.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를 대신하는 자리니까 선거를 얼마 안 남겨두고 이렇게 예민한 시기에 공천과 관련해서 거의 일방적으로 누구 편을 들어준다고 밖에 볼 수 없는 행동을 공개적으로 그렇게 한다? 제발 여의도 문법을 좀 배우시란 말이죠. 배우고 좀 제대로 하라는 얘기를 하는 거죠. 이게 완전히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여기저기서 사고치고 있는 거잖아요. 지금.
▷권기범 기자
그런데 어쨌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건 전략공천 아니다. 경선할 거다. 이렇게 해서 어쨌든 자기는 그냥 이렇게 말만 한 것이다.
▶김용남 전 의원
아니 그러면 경선을 거쳐야 되고 누가 후보가 될지도 모르는데 한 사람은 언급도 안 하고 한 사람만 올려서 그 위에서 손 들어주면서 정청래하고 싸워서 이기는 후보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건 여의도 문법을 모르는 게 아니고 아예 국어 문법을 모르는 것 같은.
(중략)
▶김용남 전 의원
그렇게 경선을 한들 그 경선이 공정한 경선이에요? 절대로 공정할 수 없잖아요. 힘을 실어줬다. 당원들 다 모아놓고 더군다나 미디어를 통해서 보도가 되는 과정에서 그렇게 일방적으로 편을 들어줬는데, 그게 어떻게 경선에 붙인다 한들 공정한 경선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그럼 그런 식으로 전략공천도 아니고 애매하고 어디서는 자객공천이라고 표현을 하던데 그런 것을 계속 이어나갈 거다 이렇게 전망을 하시나요?
▶김용남 전 의원
하루 전에는 또 계양을 가서. 거기 윤영선 당협위원장이라고 의사이신 분, 오랫동안 거기서 당협을 지키고 출마도 여러 번 하셨던. 그런데 거기 또 원희룡 전 장관이 출마할 것처럼 일방적으로 해줬잖아요. 거기서 또 이렇게 손 같이 들고 저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이게 아무리 몰라도 저렇게 모를 수가 있나 싶어요.
(중략)
▷권기범 기자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보면 양대 주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아까 말씀주셨지만 두 분이 약간 연대가 될 것 같은 분위기가 있다가. 또 지금 보면 또 약간 거리가 생긴 것 같고 이렇게 하시는데. 직접 보시기에는 좀 어떤가요? 이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지?
일단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절대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될 거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요새 언론 논조를 보면 이거 안 될 거야 거리도 너무 멀고 소위 조건도 안 맞아서 안 될 거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통합해서 제 3지대에 공통 지역으로 다 모이지 않으면 사실 지역구 당선자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비례보고 정당을 만든 것은 절대 아니거든요. 저희가 지역구 당선자를 최대한 많이 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비상식적 행위에 대해서 균형을 잡는, 제 표현대로 하면 ‘거중조정자’ 가운데에 있으면서 조정을 하는,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올라온다. 아니 법원에 영장재판 가서 받으시라. 재판을 이것은 통과시키고. 또 김건희 특검법 같은 것은, 아니 특검 그렇게 다른 사람들은 수사 많이 해놓고 왜 본인을 안 받아. 이것은 또 통과. 이런 식으로 상식선에서 움직이는 철저하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정당으로서 의미 있는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통합이 필수적이거든요. 그래서 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믿습니다.
(중략)
▷권기범 기자
알겠습니다. 저희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돼서 그래도 저희가 김용남 전 의원을 초대한 입장이니까 마지막으로 이 제 3지대의 지형. 어떻게 최종적으로 전망하시는지 한 번 말씀해 주시고. 각오도 한 번 해 주시면 좋고요.
▶김용남 전 의원
우선 지금 비상식적인 정치 행위가 너무 많이 벌어지고 있잖아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 3지대 개혁신당을 중심으로 한 여러 정치세력이 상식을 기반으로 뭉쳐서 이번 총선에서 한 50석 정도를 국민들이 제 3지대에 주신다면, 어느 누구도 국회나 우리나라 정치를 일방적으로 끌고 갈 수 없는.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200석은 제 3지대가 저지하면서 또 대통령의 불합리한 거부권 행사도 저지할 수 있는. 그러니까 여당의 100석 안 넘는 의석 그 가운데 제 3지대에 50석만 주시면 지금까지 못 보셨던 경험해 보지 못했던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움직이는 상식의 정치를 올해부터 보실 수 있을 테니까요. 저희 이번 토요일날 오후 2시에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창당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영상 다시보기: https://youtu.be/b1lakeGb9BE?si=cOCBOm9TW5pp5Umd |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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