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편입·발사체 고도화…항우연 "미래혁신 R&D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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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우주 연구개발 중추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올해 우주항공청 편입을 대비한 기관 운영 검토에 착수한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와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 등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발사체 고도화, 성층권 드론·도심항공교통(UAM) 분야 개발도 한층 구체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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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누리호 단 조립·체계종합기업 선정 등 계획 발표
국가 우주 연구개발 중추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올해 우주항공청 편입을 대비한 기관 운영 검토에 착수한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와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 등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발사체 고도화, 성층권 드론·도심항공교통(UAM) 분야 개발도 한층 구체화할 방침이다.
18일 항우연에 따르면 연구원 전략기획본부를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청 태스크포스(TF)가 다음 주 출범한다. 이르면 올 5월 개청할 우주항공청과 관련, 항우연의 기관 운영 방향과 계획 등을 정리하기 위한 절차다. 항우연과 함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관에서 벗어나 우주항공청으로 이관되는 한국천문연구원도 이르면 19일 관련 TF를 가동한다. 이들 기관은 TF 회의에서 정리된 의견을 우주항공청 출범 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정부의 지침이 따로 있던 것은 아니지만, 항우연이 선제적으로 우주항공청 설립에 관한 내부 준비를 하는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미래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학계와 타 연구계, 민군협력 등을 통해 확보되지 않은 전략기술을 개발해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항우연은 이 외에도 내년 도심항공교통(UAM)의 국내 상용화를 위한 K-UAM 그랜드 챌린지 사업을 연내 실증할 예정이다. 한국형 UAM의 기체 안전성과 운용 시스템을 실증하는 게 목표다.
이상기후와 재난상황 대응, 국경·해양 감시 등을 위해 '성층권 태양광 드론' 개발에도 나선다. 총 346억 원을 투입해 20㎏이 넘는 임무장비를 탑재하고, 성층권에서 30일 이상 장기체공할 수 있는 태양광 드론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항우연은 올해 비행체 1호기 저고도 비행시험에 이어, 내년 2호기 성층권 장기체공 비행시험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올 3월 아리랑위성(다목적실용위성) 7호의 총조립을 완료하고 내년 발사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단 조립에도 착수한다. 올해 하반기 단 조립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쯤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등을 누리호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누리호보다 성능이 대폭 고도화된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할 체계종합기업도 선정한다. 올 3월 계약을 끝내고 하반기 중 시스템설계검토회의(SDR) 등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3조 70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위한 설계회의 등을 이어가는 한편, 올 6월에는 달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다누리의 내년 궤도 운영 방안도 결정한다.
이 원장은 "추경형 연구에서 탈피하고 미래로 나가는 게 목표"라며 "미래지향적으로 혁신하고, 산업계를 키우고, 이어 국가·안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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