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 출마’ 이재명 “총선목표 151석, 86세대 자를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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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151석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200석'이 회자된 가운데 나온 말이다.
이 대표의 험지 출마 및 불출마 등도 거론되는 가운데, 지난 2022년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계기로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 지역에 다시 도전한다는 것이다.
여당에선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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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151석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200석’이 회자된 가운데 나온 말이다. 또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재출마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대표의 험지 출마 및 불출마 등도 거론되는 가운데, 지난 2022년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계기로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 지역에 다시 도전한다는 것이다. 여당에선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목표는 절박하게 51%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계양을 출마 여부를 묻자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에 그대로 나가지 어디 가는가”라며 “통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각해달라”고 답했다. 원 전 장관의 출마에 대해선 “나를 왜 따라오느냐.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평가를 묻자 “그 사람에 대해 내가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만 답했다.
특히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대해선 “(민주화) 운동한 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잘라야 할 이유인가”라며 “잘라야 할 586에 대한 정의도 정해진 게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일부 친명(親이재명)계 인사들의 비명(非이재명)계 의원 지역구 출마를 두고 이른바 ‘자객 공천’ 논란이 인 데 대해서는 “자객 공천은 언어도단”이라며 “공정하게 경쟁을 붙이는 건데 왜 자객공천이라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병립형 회귀’ 시사했던 李, 두달만에 “명분·실리 균형 찾아야”
선거제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명분과 실리가 일치하지 않는데 가능한 한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시사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로 기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범야권 비례연합정당’을 구성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이 경우엔 ‘꼼수 위성정당’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거대 양당에 유리한 병립형 회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상인의 현실감각, 서생의 문제의식’이라는 말을 좋아한다”면서 “다양한 얘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제 개편을) 혼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이해관계가 많이 엇갈려서 어떤 게 옳다,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그만큼 복잡하다”고 했다. 앞서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당 원로들과 시민사회는 병립형 회귀를 “개혁 후퇴”라고 비판하며 이 대표를 압박해왔다. 당내에서도 지난 총선 때 민주당 등 야권이 추진한 연동형을 뒤바꾸긴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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