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관위 '인적 쇄신' 공천 룰… 대전 정가 유불리 셈법 복잡

정민지 기자 2024. 1. 1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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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제22대 총선에서 인적 쇄신을 궁극적인 공천 방향으로 잡으면서 대전 정치권의 유불리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향후 경선 과정을 거쳐 컷오프(공천 배제)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데다, 정치 신인 등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공천 룰에 다양한 시나리오도 구상되고 있다.

대전에서는 귀책사유 시 무공천, 정치 신인과 청년 등 가산점 등이 출마 주자들의 명운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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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확대-정치 신인 유리 등 다양한 시나리오 구상
귀책사유 무공천·청년·여성 가산 등 후보 명운 가를 듯
대전일보DB

여야가 제22대 총선에서 인적 쇄신을 궁극적인 공천 방향으로 잡으면서 대전 정치권의 유불리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향후 경선 과정을 거쳐 컷오프(공천 배제)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데다, 정치 신인 등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공천 룰에 다양한 시나리오도 구상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상태다. 여당 공관위가 지난 16일 발표한 총선 공천 룰은 시스템 공천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역 국회의원 교체지수 적용과 3선 이상 중진 감산 페널티 등을 담았다.

대전에서는 귀책사유 시 무공천, 정치 신인과 청년 등 가산점 등이 출마 주자들의 명운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귀책사유 시 무공천 방침은 중구청장 재선거에 적용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중구청장 재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김광신 전 중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 낙마해 치러지면서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중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던 예비후보들은 출마 포기와 무소속 출마, 국회의원 선거 선회 등 기로에 놓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무공천 원칙으로 '공천=당선' 가능성이 대폭 높아지는 만큼, 예비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는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 권중순 전 대전시의장과 조성칠 전 대전시의원, 이광문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강철승 전 황운하 국회의원 보좌관 등 4명이 중구청장에 도전한다.

정치 신인과 청년 등 가산점 결과도 주요 변수 중 하나다. 국민의힘은 양자 대결 시 청년 15-20%, 신인 7%, 여성 7-10% 등 가산점을 부여한다. 3자-4자간 대결로 갈수록 가점 비율은 감소한다.

서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김용경 세종대 겸임교수가 만 44세로 청년 기준에 해당한다. 정치 신인은 강영환 지방시대연구소 이사장(중구 예비후보)과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유성구갑 예비후보) 등 2명에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광역 단체장이나 부단체장 출신과 전·현직 당협위원장은 정치 신인에서 제외된다.

민주당 공관위는 18일 2차 회의를 열고 여성, 청년, 장애인 심사점수를 25% 가산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참여공천제와 관련해서는 당헌당규의 공천 기준을 바탕으로 세부평가지표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서구갑·유성구을 민주당 전략선거구 지정이라는 변수도 생겼다. 지역 야권에서는 전략선거구와 전략공천은 다르다고 선을 그은 상태지만, 단수공천과 청년·여성 우선 공천 등 공관위 결정에 따라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서구갑이 청년·여성경선지역으로 결정되면 이지혜 전 장철민 국회의원 보좌관, 이용수 전 박병석 국회의장 정책수석, 유지곤 중앙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이 해당된다.

유성구을은 인재영입 6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전략공천설 또는 비례대표행 등 경우의 수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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