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탕재앙' 자펫 탕강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실패→토트넘 훗스퍼 복귀 '밀월 임대 예정'

하근수 기자 2024. 1. 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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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펫 탕강가가 토트넘 훗스퍼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탕강가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9월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했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탕강가는 정들었던 토트넘을 떠나 아우크스부르크로 향해 처음 임대 생활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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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성골' 탕강가, 커리어 처음 임대 나섰지만 실패
'로메로X판 더 펜X드라구신' 토트넘, 탕강가 밀월행 예상
사진=토트넘 훗스퍼
사진=아우크스부르크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자펫 탕강가가 토트넘 훗스퍼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탕강가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9월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했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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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강가는 어린 시절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면서 주목을 받았던 센터백이다. 보통 유망주와 달리 임대 생활 없이 오직 토트넘에만 머물며 성장했다. 2019-20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다음 컵 대회 등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활용됐다.

하지만 잠재력은 도무지 폭발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 누누 산투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거치면서도 탕강가는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탕강가를 활용할 계획은 없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이어 미키 판 더 펜까지 합류한 만큼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탕강가는 정들었던 토트넘을 떠나 아우크스부르크로 향해 처음 임대 생활에 도전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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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독일 입성 직후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탕강가는 8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14경기를 놓쳤고, 이후 제스 토룹 감독에게 완전히 외면받아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결국 탕강가는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마치고 쓸쓸히 복귀했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판 더 펜에 이어 라두 드라구신까지 영입해 탕강가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임대 재도전이 예상된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탕강가가 남은 시즌 동안 잉글리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리그) 밀월에 임대될 예정이다.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채 비참히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빠르면 다가오는 목요일부터 밀월에서 훈련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사진=토트넘 훗스퍼

수비 불안이 지적됐던 토트넘이 탕강가를 풀어줄 수 있는 이유. 바로 드라구신 영입이다. 지난 12일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제노아로부터 드라구신을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이며 등번호는 6번을 착용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드라구신이 착용할 백넘버 6번은 직전 다빈손 산체스부터 나빌 벤탈렙, 블라드 치리체스, 톰 허들스톤 등이 착용했던 번호다.

오피셜만 남은 상황이었다.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앞서 "토트넘과 드라구신은 개인 조건과 세부사항 모두 합의했다. 조만간 거래를 성사시키고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었다. 이어 "토트넘과 제노아가 드라구신 계약과 관련해 접촉했다. 협상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토트넘은 다음주 안으로 거래를 완료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침내 시그니처까지 나왔다. 지난 10일 로마노는 "드라구신이 토트넘으로 향한다! 밤새 협상 끝에 3,000만 유로(약 433억 원)를 상당 거래가 성사됐다. 더불어 스펜스가 제노아로 임대된다. 드라구신은 바이에른 뮌헨 오퍼에도 토트넘을 원했으며, 개인 조건까지 모두 합의했다. 이적 사가가 마무리됐다"라며 'Here we go'를 남겼다.

구체적인 조건이 소개됐다. 로마노는 "드라구신 계약은 2,500만 유로(약 361억 원) 고정 이적료와 500만 유로(약 72억 원) 간단한 애드온이다. 6년 안에 애드온이 발동될 경우, 드라구신은 제노아 역사상 3번째로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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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센터백 드라구신은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다음 프로에 데뷔했다. 하지만 당시 동포지션에 레오나르도 보누치, 마타이스 더 리흐트,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버티고 있어 주전으로 도약하긴 현실적으로 무리였다.

드라구신은 삼프도리아와 살레르니타나 임대를 통해 감각을 키웠다. 다음 클럽은 제노아였다.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승격에 일조했다. 지난해 드라구신은 제노아 완전 이적에 성공하며 오랜 기간 임대를 다녔던 짐을 풀었다. 장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다. 본래 포지션인 센터백은 물론 상황에 따라 좌우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다. 이제 겨우 21세에 불과한 만큼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로메로와 판 더 펜 줄부상으로 시름하던 토트넘이 드라구신에게 접촉했다. 장클레어 토디보와도 연결됐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해 드라구신 쪽으로 선회했다. 이미 개인 조건까지 모두 합의했다는 소문이 퍼진 가운데 남은 건 이적료 조율뿐이었다. 마침내 거래가 성사됐다. 수비 조직력이 뛰어난 이탈리아에서 두각을 드러낸 드라구신이 영입됐다. 특히 하이재킹에 나선 뮌헨까지 제친 모습이 놀라울 따름이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사진=바이에른 뮌헨

드라구신 영입으로 떠나는 선수는 탕강가뿐만이 아니다. 오랜 기간 토트넘 소속이었던 에릭 다이어도 마찬가지다. 뮌헨은 12일 "토트넘 훗스퍼 에릭 다이어와 2024년 6월 30일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등번호 1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과거 뮌헨에서 15번을 착용했던 선수로는 아리욘 이브라치모비치, 크리스 리차즈, 얀 피에테 아르프 등이 있다.

크리스토프 프룬드 디렉터는 "다이어와 계약해 기쁘다. 이번 이적시장을 위해 오랫동안 생각했다. 다이어는 우리 수비에 있어 귀중한 부분이 될 것이다. 그가 지닌 실력과 국제적인 경험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이어는 "내게 이번 이적은 꿈과 같다. 어린 시절부터 언젠가 뮌헨 같은 클럽에서 뛰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뮌헨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 중 하나이며, 놀라운 역사를 자랑한다. 내가 지닌 다재다능함으로 팀을 돕고 싶다. 세계 최고인 경기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새 동료과 팬들을 만나길 고대한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는 센터백 전문가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뛰었지만, 최근에는 주로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또한 쓰리백 가운데 하나로 뛰는 것도 가능하다"라며 활용도가 높은 다이어를 향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국이 들썩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뮌헨에서 브로맨스가 되살아났다! 토트넘 짝꿍 다이어와 케인이 재회했다'라는 제목으로 두 절친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다이어와 케인 파트너십은 토트넘에 있어 큰 도움이 됐다. 두 사람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항상 붙어 있었다. 지난 수년 동안 서로에게 꾸준히 위로가 됐던 사이다. 두 사람이 뮌헨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브로맨스가 살아났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사진=게티 이미지

토트넘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와 드라구신을 영입했지만 여전히 이적시장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 PL 클럽들이 매우 조용한 사이 요한 랭 토트넘 디렉터는 스쿼드 강화를 위해 움직였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토트넘 팬들은 베르너와 드라구신 계약으로 이적시장이 끝나지 않길 바랄 거다. 마감일 전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라며 다음 행보를 전망했다.

먼저 영입은 중원 지역이다. 매체는 "수비와 공격이 강화된 이후 시선은 중원에 집중될 예정이다.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국가대표팀에 차출됐고, 지오바니 로 셀소가 재활 단계에 있으며, 여러 선택권이 있다. 토트넘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선수는 첼시 코너 갤러거다. 맨체스터 시티 칼빈 필립스와도 연결됐지만 고려하지 않고 있다. 토트넘이 추진할 수 있는 계약은 사르와 데스티니 우도지 사례처럼 영입 이후 재임대다. 앤트워프 유망주 아르투르 베르미렌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짚었다.

방출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브렌트포드 임대가 유력한 세르히오 레길론이 대표적이다. 브리안 힐 같은 경우 피오렌티나와 페예노르트가 연결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이후 입지가 좁아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도 거취가 불안전하다.

한편 토트넘은 27일 오전 5시 안방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겨룬다. 국가대표 차출로 이탈한 손흥민과 파페 사르 그리고 이브 비수마 공백 메우기가 관건이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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