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우리 몸값 30%씩 인하”…구글의 나비효과
인터넷 광고 볼 때 이런 생각 많이 하실 겁니다.
'어떻게 내 취향을 이렇게 잘 알지'.
때로는 놀랍기도 하고, 때로는 두렵기도 하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듯한 맞춤형 광고, 앞으론 크게 줄 것 같습니다.
구글이 판을 흔들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변화의 진원은 '쿠키'입니다.
과자를 먹으면 부스러기가 남듯이, 인터넷을 이용하면 이용자의 정보 조각, 쿠키가 남습니다.
'어느 사이트를 자주 가는지' '무엇을 자주 검색하는지' 같은 겁니다.
이런 정보가 정교한 맞춤형 광고의 원천이었는데, 구글이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구글의 웹브라우저인 '크롬'에서 쿠키를 모두 퇴출합니다.
이달 4일 크롬 이용자의 1%, 3천만 명에게 이미 적용했고, 올해 안에 모든 이용자로 대상을 넓힙니다.
세계 인터넷 이용자 3명 중 2명은 크롬을 씁니다.
'사파리'나 '파이어폭스' 등은 더 먼저 쿠키를 막았습니다.
웹 브라우저를 통한 개인정보 수집이 거의 막히는 겁니다.
인터넷 이용자 한명 한명의 광고 가치는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광고업체 '랩티브'는 구글의 쿠키 중단으로 이용자의 광고 가치가 30%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맞춤형이 안 되면 TV와 다른 온라인 광고의 차별성은 사라집니다.
온라인 광고 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고, 소비자 입장에선 광고가 밋밋해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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