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부둣가 거닐던 30대 여성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돼

울산해경 방어진파출소 구조대원이 긴급 구조
심폐소생술 끝에 의식 되찾아

18일 오후 3시 53분께 울산 동구 방어진항에서 해경 구조 대원이 물에 빠져 의식이 없는 30대 여성을 구조하고 있다. 이 여성은 심폐소생술 끝에 의식을 되찾았다. 울산해경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술에 취한 채 부둣가를 거닐던 30대 여성이 바다에 빠졌다가 해경의 긴급 구조로 생명을 건졌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53분께 울산 동구 방어진항에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울산해경은 울산구조대와 방어진파출소 연안구조정, 순찰차를 현장 출동시켰으며 방어진파출소 소속 구조대원 1명이 바다에 뛰어들어 익수자를 구조했다.

구조된 사람은 30대 여성 A씨로 방어진항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부둣가를 거닐다 발을 헛디뎌 바다로 추락했다.

구조 당시 A씨는 구조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에야 의식을 되찾았다.

울산해양경찰서 정욱한 서장은 "주취 상태로 바다에 빠지게 되면 자력으로 나오기 어려워 다른 사람이 발견하지못할 경우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라며 술을 마신 후에는 바닷가에 가까이 걷지 않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