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비례연합정당’ 민주당 주도 아니라는 건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소리”[중립기어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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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선택'에 참여하며 정의당 탈당 계획을 밝힌 류호정 의원이 '사실상 민주당 주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민주당이 주도하는 게 아니라는 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류 의원은 "다당제는 국회가 경쟁하게 만들고 양극단의 진영 정치를 깨는 것인데, 한 쪽 진영의 붙어 서게 되면 사실 진영 정치를 강화하게 되는 것"이라며 "정치에 해롭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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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선택’에 참여하며 정의당 탈당 계획을 밝힌 류호정 의원이 ‘사실상 민주당 주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민주당이 주도하는 게 아니라는 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류 의원은 18일 동아일보 〈중립기어〉에 출연해 “민주당의 허락을 받아서 민주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끼워서, 민주당 지지자의 표로 당선되면 그게 위성정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이 주도하는 ‘개혁연합신당’이 제안한 비례연합정당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이라고 비판한 겁니다. 류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정의당도 비례연합정당 제안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류 의원은 “다당제는 국회가 경쟁하게 만들고 양극단의 진영 정치를 깨는 것인데, 한 쪽 진영의 붙어 서게 되면 사실 진영 정치를 강화하게 되는 것”이라며 “정치에 해롭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무리 잘 봐줘도 자매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류 의원은 인터뷰 마지막에 정의당 당원을 향한 메시지를 남기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내용입니다.
동아일보 〈중립기어〉 ○ 일시: 1월 18일(목) 오전 10시~11시 30분(매주 화, 목 방송) ○ 패널: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인터뷰: 개혁신당 김용남 전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 ○ 진행·연출 : 권기범·신준모 정현지 이창주 |
마지막 출연해 주신 이후에 사실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일단 최근에는 정의당 탈당하겠다는 선언을 하셨고. 내일이죠. 내일 당기위원회에 출석하시고 그 다음에 탈당계를 제출하시겠다. 이렇게 발표를 하셨는데 그러니까 아직은 정의당 소속으로 아직은 계신 거죠?
▶류호정 의원
내일 행정적 절차를, 저희는 갑자기 결정을 했잖아요, 밟고 그 다음에 보좌진 분들도 저랑 같이 가는 분들도 있지만 아닌 분들도 계시거든요. 이렇게 정리를 해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립니다. 승계는 되는 시점 안에 제가 이렇게 탈당을 하겠다라고 지도부와 소통을 하면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권기범 기자
그게 사실은 거취에 대한 비판도 안팎으로 좀 있었고 탈당해라, 이렇게 직접적인 요구도 받으시기도 하고 이랬는데. 이렇게 처음에는 탈당 안 하겠다는 입장이셨던 걸로 제가 아는데 입장이 바뀌신 거잖아요. 그게 약간 결정적인 어떤 계기나 이런 게 좀 있었을까요?
▶류호정 의원
사실 뭐 알량한 의원직 지키려고 저런다 이런 이야기까지 들어가면서 제가 버티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했던 이유가 당원 총투표 때문이었거든요. 당원 총투표에서 얼마나 많은 당원들이 현재 지금 지도부가 추진하는 선거연합정당 반대하고 있는지를 좀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일요일에, 바로 직전 일요일에 당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한 내용이 선거 방침에 대해서 당원 총투표를 안 붙이기로 한 거예요. 그러면 제가 당원 총투표를 기다리면서 부결 호소를 하고 있었는데 그걸 그냥 안 하기로 해버린 거예요. 그냥 새로운 당대표만 총투표로 뽑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그래서 더 이상 제가 당에 남아 있을 필요는없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대의원대회에 있던 다음 날 월요일에 탈당 선언을 한 거고요. 여러 선거에서 참패를 하고 정의당이 재창당을 약속을 했었는데 그것도 그 이후로도 별다른 걸 하지 않다가. 그런 지금 이렇게 민주당 방향으로 이렇게 점차 가고 있는 그 선거 방침을 정한 거거든요. 저는 반칙 위성정당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사실 언론에 조명이 잘 없는 정당이다 보니까 일거수 일투족을 언론에서 조명하지는 않잖아요. 되게 굉장히 당원과 시민들을 속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권기범 기자
당기위원회 출석을 하시면 사실 이 당에 공식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시는 거는 아마 마지막이라고. 마지막일 것 같은데 어떤 말씀들을 준비를 하고 계신지?
▶류호정 의원
사실 정의당 당기위원회는 결론을 정해 놓고 듣거나 하는 곳이 아니거든요. 저는 그 정도 신뢰는 있는데요. 지금 이정미 지도부, 당시에 이전에 이정미 지도부와 지금 현재 김준우 비대위원장 지도부가 내놓은 이 선거연합정당. 그리고 제가 말하고 있는 제 3지대 신당 창당중에서 뭐가 당론 위반인지에 대해서 저는 다퉈보려고 해요. 왜냐하면 사실 정의당이 그동안 지난 총선 때는 어떤 형태의 비례위성정당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결의를 했어요. 전국위원회에서 했었어요.
그리고 조국 사태 이후의 반성, 민주당과의 결별 그리고 무엇보다도 양당 체제를 극복한 다당제 국회를 만들겠다 라고 하는 정당이잖아요. 그러면 개연성이 지금 지도부가 말하는 민주당 이름대로 가는 그런 게 개연성이 있겠어요, 아니면 그래도 우리가 조금 힘들더라도 제 3지대로 나가서 계속 독자적인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개연성이 있겠어요. 저는 제 의견이 더 당론에 부합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당기위원회에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중략)
▷권기범 기자
지금 금태섭 전 의원이랑 함께하고 계신데, 어제 기자간담회를 하셨어요. 그래서 거기서 ‘뜻밖의 재료, 낯선 양념이 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어떤 의미로 저희가 해석을 하면 될까요?
지금 가장 이질적인 조합이 공통점을 그래도 찾아내서 통합을 해야 제3지대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우리가 보통 정당이라고 하면 비슷한 나이, 성별, 같은 세계관을 가진. 민주화 세계관, 산업화 세계관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모인 정당의 모습에 익숙한데 사실 우리 공동체와 닮은 모습은 아니죠. 왜냐하면 우리는 지금 굉장히 다른 사람들이 서로 섞여서 살아가고 대화하고 소통하며 살아가잖아요. 그래서 제 3지대에 속한 정치인들을 보면 결국에 지금 이대로 가게 되면 기존 정당이랑 크게 다를 것도 없어지고 그리고 어떻게 보면 결국 너희들도 주도권 싸움하다가 합치지도 못하고 그렇게 망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별다를 바 없어 보일 수도 있잖아요. 제 3지대가 굉장히 성공한 적이 없거든요. 그러니까정의당은 교섭단체가 되지 못했고요. 가장 오래 있었지만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교섭단체를 만들었지만 오래 지속 못했잖아요.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걸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 5개씩이나 되는-플러스알파가 더 있을 텐데-나뉘어 가지고 같이 뭘 하지도 못하는 모습 또한 저는 시민들께 조금 죄송해야 하는 모습이라고 생각을 했고.
▷권기범 기자
뭔가 통합을 해내는 것이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류호정 의원
뜻밖의 재료 낯선 양념이 되겠다. 제가 이렇게 얘기한 건 어쨌든 지금 제가 어떻게 보면 국회 평균에서 제일 먼 사람이어서. 언제나 낯설었던 사람이어서.
▷권기범 기자
평균에 멀지 않죠.
▶류호정 의원
82%가 남성이고 국회 시작할 때가 만 55세였어요. 그런데 지금 이제 4년 흘렀으니까 만 58세 59세 이 정도 될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제가 저는 그 평균에서는 제일 먼 거죠. 비전문직 출신이기도 하고 비교섭단체 출신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평균에서 멀죠. 그래서 낯선 양념이 되겠다.
▷권기범 기자
그런 의미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까 저희 1부때 김용남 전 의원 나와서 얘기도 하셨지만 사실은 새로운 선택에서는 실무협의기구를 빨리 만들자, 설 전에 어떻게 할 수 있게 해야 된다 이런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사실 개혁신당에서는 그냥 아까 말씀하신 걸 인용하자면 여유가 있으시단 말이죠. 기본적으로.
▶류호정 의원
근데 지금 뭐가 촉박해서 만들자라고 하기보다는 총선 날짜는 그냥 정해져 있잖아요. 그러면 이제 역산을 쭉 하는 거예요. 3월 중순에는 사실 후보 본선 등록을 또 해야되거든요. 그러면 또 그 역산을 또 하는 거예요. 그러면 어쨌든 2월안에는 뭐랄까요 시민들께 당명이라든지 아니면 이 존재가 가시화가 돼서 정책적으로 어떤 내용을 갖고 나아가고 있는지도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지금 사실 저번 주에 다들 탈당하시고 만드시고 하다 보니까 지금 그 존재감을 뿜어내느라 주도권 싸움이라고 말하는 그런 부분들 때문 이야기들을 계속 하고 있는데. 계속 이대로 가면 ‘제 3지대 그래서 뭘 하겠다는 거야 미래에 뭘 하겠다는 거야’ 하고 이렇게 나아갈수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지 못하게 될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 역산을 했을 때 지금쯤부터 실무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을 해야. 그런데 제안을 하면 또 들어야 되고 지금은 좀 아니지 않느냐 그런 걸로 또 시간이 가요. 이런 식으로 결국에 다 시간이 가는 것들이에요. 그러니까 지금쯤은 제안을 해야 나중에 생길 때쯤에 또 한 몇 주 지나야.
▷권기범 기자
그렇겠죠.
▶류호정 의원
역산을 하면 지금쯤에 저희가 미리 제안을 하는 게 맞는 거죠.
▷권기범 기자
지금 시작해야 그 타임라인에 맞는다 실무적인 이유로.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쨌든 제안을 해서 사람들의 생각은 다 이렇게 합쳐야 된다라고 동의는 하는데. 실제로 이게 5개의 그룹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게 하나로 모일 수 있는가능성이 얼마나 된다, 이렇게 전망을 하십니까?
▶류호정 의원
제가 그런데 직접적으로 지금 대표님들을 만나 뵙고 있지는 않거든요. 저희 쪽은 이제 금태섭 대표님께서 접촉을 하고 계신데 생각보다 자주 만나고 자주 소통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다만 이대로 늘어지기만 하게 되면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 사실 제 3지대에 지금 나왔거나 나올 예정인 분들 모두가 알고 있는 게, 어찌 됐든 하나로 뭉쳐야 살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인지를 다들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랄까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시간들을 그래도 가지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결국에는 모여낼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어요.
▷권기범 기자
이게 아까 자꾸 1부 얘기를 하게 되는데. 1부에서 김준일 수석에디터는 개혁신당이 약간 어쨌든 지지율이라는 약간 카드를 갖고 있고, 미래대연합은 현역 의원이 있다라는 메리트를 갖고 있고 약간 각자마다 이렇게 하나씩 있다는 거죠. 뭔가 들고 있는 게. 그럼 새로운 선택은 뭐를 이렇게 카드로 내세울 수 있을까요?
▶류호정 의원
새로운 선택이 현역 의원이 아니기 때문이군요.
▷권기범 기자
아니 오늘까지니까 오늘. 오늘까지는 현역이시니까.
▶류호정 의원
저는 어떻게 보면 금태섭 대표님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리스크가 없는 정치인이에요. 좀 오래 정치를 했을수록 각종 논란 무엇들이 있단 말이에요. 흑역사라고 할까요? 그런 게 없는 분이세요. 물론 예를 들어서 민주당에 반대했다 이런 건 그냥 정치적 활동인 거잖아요. 그런 걸 제외하고 흑역사가 없는 분이시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중재자 역할도 해낼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을 하고요. 보통 시비 걸릴 거리가 없다, 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는 소위 말하는 주도권 싸움에서 욕심 내지 않겠다, 그렇게 선언을 한 상태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또 이렇게 실무협의체도 제안을 할 수 있는 것 같고 또 미리 저희가 정치 강령이나 비전을 지금 이런 정치 일정에 따라서 양당에서 나와서 한 게 아니라 저희가 작년 초부터 준비를 했어요. 사회 비전, 정책, 강령 이런 것들을 다 준비해서 지금 차곡차곡 발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권기범 기자
작년 초부터.
▶류호정 의원
네, 저희는 작년부터 준비를 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내용적으로 정말 제 3지대를 하기 위해서 일찍부터 준비한 탄탄한 그룹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권기범 기자
오히려 정책적으로 그런데, 이 강령 준비해 오셨던 걸 보면 보면 검찰 수사통제권 복원, 그 다음에 여성 징병제 논의 개시, 이런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좀 동의를 못하는 그룹들도 좀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조율을 해 나가실 생각이실까요?
▶류호정 의원
조율을 하려면 대화를 해야 되는 거고요. 그렇게 하려면 만나야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결국에는 그런 부분들은 뭐랄까 그래도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여성 징병제만 해도 갑작스럽게 나온 얘기는 아닌 거거든요. 12년 뒤에 지금 인구 위기로 인해서 병력 자원 급감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대처해야 되는 일인 거예요. 해결해야 되는 일이에요.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일이에요. 그러면 제 3지대로 시민들께 권력을 받아서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 되겠다라고 말하는 그룹들이라면 이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되는 거죠. 물론 해결 방법이 여성 징병제가 아니라 다른 것들일 수도 있는 것이지만 어쨌든 만나서 우리가 서로 갈등만 할 게 아니라 합의점을 찾아내겠다, 그런 책임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야 하는 게 맞겠죠.
(중략)
알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셨듯이 지금 되게 중요한 시기고 다섯 가지 그룹이 다 이렇게 집중을 하고 있는 시기인데. 지금 어떤 가장 3지대에 주어진 가장 큰 과제. 현 시점에서 그것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실까요?
▶류호정 의원
제 3지대의 출연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보면 또 양당 정치에 지치신 거잖아요. 양당의 어떤 양극단의 진영 정치,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대하기만 하고 적의로만 대하는 이 정치에서 지치신 거기 때문에. 제 3지대에 나온 분들은 갈등 조정 능력을 많이 갖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기존의 국회는 정치라는 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대변하면서 합의점을 찾고 공통점을 찾아서 사회를 나아가게 만들어야 하는데. 갈등 조정 능력을 갖추기보다는 갈등 ‘조장’ 능력만 키워왔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 3지대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 다르다라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을 하고 공통점,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 대화하고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시민들께서 제 3지대에 ‘좀 튼튼하게 만들어주면 저걸 국회 안에서도 하겠구나. 실제 우리 삶의 문제를 바꾸겠구나. 정책이 뭔가가 하나 이루어지겠구나’ 그런 기대를 하실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 공통점을 찾는 노력을 시작을 해야 하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이제 실무협의체 만들어야 된다, 말씀을 드린 거죠. 무조건 받으라는 게 아니라 그런 노력을 하는 걸 보여야 한다는 거예요. 이 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다른 안이라도 제안을 하시든지.
▷권기범 기자
실무협의체를 하면 창당 작업에 대한 그러니까 통합 작업에 대한 것도 얘기하고 정책적인 것도 얘기를 하자 이런 의견이신가요?
▶류호정 의원
지금 사실 저는 천하람 위원장님 이번에 교육 관련해서, 특히 지방과 엮어서 같이 그런 의제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창원에서 올라와서 공감 많이 하면서 봤는데 좋은 정책들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하고요. 단순히 ‘양당이 싫으면 이쪽으로’는 안 된다는 거 다들 아시잖아요. 그래서 이런 좋은 점들을 잘 모아서 단 하나의 슬로건으로 제 3지대가 표현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권기범 기자
단 하나의 슬로건 그게 제일 어려운 것 같은데. 단 하나의 슬로건.
▶류호정 의원
슬로건은 원래도 어렵기는 하죠. 쉬우면서도 직관적으로 하면서도 또 뭔가 이렇게 센스 있다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어야 되고 어렵죠.
▷권기범 기자
알겠습니다. 정책. 개혁신당 정책 얘기하신 김에 하나만 더 여쭤보면 여기서 이제 대통령 배우자법 추진 이런 얘기도 했는데 이건 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류호정 의원
제가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다 보지는 못했는데, 언론에서 본 게 다긴 한데요. 개혁신당 정책 같은 경우는 상당히 정무적이라고 생각을 해요. 나쁜 의미는 아니고요. 정치적으로 유능하다는 뜻에서 정무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다른 건 몰라도 저는 대통령 배우자법은 꼭 있어야 할거 같다. 그런 생각을 좀 했어요. 꼭 김건희 여사 때문만은 아니라 공적 역할을 수행할 수밖에 없는 사인도 공적 관리와 지원을 받아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 공감을 했고. 이런 걸 좀 공식적인 자리에서 서로 같이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았겠다.
▷권기범 기자
공식적인 자리에서 저희 얼마 전에 이낙연 전 대표랑 이준석 전 대표가 저희 신동아 거기서 토론회를 한번 했거든요. 지난주에 녹화하고 이번 주. 그런 것을 한 번 어떻게 추진하면 응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류호정 의원
네. 저는 저는 불러주시면 다 가죠.
▷권기범 기자
알겠습니다. 다른 또 다른 저희 5개 말고 또 다른. 용혜인 대표가 중심이 되는, 비례연합정당 제안한 것. 이거 가지고 위성정당이다 이런 비판이 있고, 또 아니 민주당이 주도하는 게 아닌데 이게 어떻게 위성정당이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해, 이 움직임에 대해서는 의원님은 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류호정 의원
이건 이제 위성정당 민주당이 주도하는 게 아니다 이런 말씀들은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자.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주도를 하든 말든 민주당의 허락을 받아서 눈 감아주는 거잖아요. 허락을 받아서 민주당이 추천하는 인사들도 끼워서 민주당 지지자의 표로 당선이 되면 그게 위성정당이죠. 그렇지 않아요?
▷권기범 기자
아니라고 하니까.
▶류호정 의원
지금 정의당도 지금 그러고 있는 건데, 가치 연합, 가치 중심, 무슨 무슨 정당 연합정당, 이런 이야기를 하고 또 유럽식 선거연합 이런 말씀들.
▷권기범 기자
그 얘기도 해요?
▶류호정 의원
결국에 민주당 지지자 표로 당선이 되고 민주당의 어떤 용인, 승인 하에 진행이 되는 거면 그걸 두고 위성정당이라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제가 정의당이 ‘그동안 그러면 뭐 하러 민주당이랑 다르다고 말을 했냐’. 이재명 대선 후보와 심상정 대선 후보는 다르니까 심상정 후보를 찍어달라고 나는 저는 당원 지지자들께 호소했는데 이게 다 뭐가 되는 거냐고 화를 냈던 것입니다.
▷권기범 기자
여기서는 자기들도 다당제를 하고 싶어서 이러는 건데 왜 이렇게 비판을 하냐, 약간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류호정 의원
그런 취지면 지금도 국회는 다당제예요. 정의당. 어쨌든 개수로 따지면 다당이잖아요. 지금 시민들께서 말하는 다당제는 국회가 경쟁하게 만들 다당제인 건데. 양극단의 진영 정치를 깨고 경쟁하게 만들 다당제인데 규모 있는. 그런데 한쪽 진영의 옆에 붙어 서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진영 지지자들의 눈치를 당연히 봐야 되는 거고, 그러면 예를 들면 민주당 위성정당이다 하면 민주당보다 더 세게, 더 강하게 자극적으로 말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것은 사실은 진영 정치를 강화하는 게 되죠. 정치에 해롭습니다. 그리고 정의당 경우에는 결국 정의당은 민주당 도움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정당으로 시민들께 비춰지게 될 텐데 정의당에 또 해롭죠. 그래서 민주당이 허락해 주지 않으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는 세력은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당제에 속해 있는, 그런 아무리 잘 봐줘도 자매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
▷권기범 기자
자매정당이다. 아무리 잘 봐줘도.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면 저희 지난 번에 출연했을 때는 분당 쪽 출마를 약간 예고하셨었는데 어떻게 변함 없으신가요? 지역구 출마로?
▶류호정 의원
네 아직까지는 변함이 없고요. 분당갑에 지금 있는데 지금 다만 신당이 쭉 생기게 되면 그전략이 또 세워질 것이어서 고려는, 그런 상황까지 고려는 하고 있지만. 어쨌든 저는 지금 분당에서 거의 10년 살았거든요. 이사를 간다는 게. 그냥 저는 분당에 사는 게 좋다. 분당 갑에서 살면서 출마할 예정입니다.
▷권기범 기자
알겠습니다. 일단 조금 열어놓고 대신에.
▶류호정 의원
지역 사무실도 사실 2020년부터 일찍 내고 활동을 해왔고. 지역 주민분들도 꽤 많이 알아봐주시고 해서 꼭 지역에서 재선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어요.
▷권기범 기자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고 저희가 사실은 원래 인터뷰에서는 저게 준비가 돼 있잖아요. 저 노란색 손가락. 정의당을 나와서 제 3지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해 주신 류호정 의원님 마지막으로 뭔가 한마디.(중략)
▶류호정 의원
저는 그러면 정의당 당원 여러분께.
▷권기범 기자
네 좋습니다. 네.
▶류호정 의원
이제 내일 징계위가 열릴 거고 소명을 하고 나면 저도 더 이상 지도부를 비판하거나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제부터는 제가 가려고 했던 미래의 정치가 무엇이었는지 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들께 천천히 설명을 드릴 예정이고요. 제가 가는 길에 동의가 되신다면 함께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상임위원회에서 이렇게 순서 기다릴 때 질의 순서 기다릴 때 정의당 강령을 필사하곤 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사랑했던 정의당이기 때문에. 아무튼 그 사랑하는 마음은 계속 안고 가겠습니다.
▷권기범 기자
약간 지금 눈시울이 약간 붉어져서 다음 일정 또 있으신데 우시면 안 됩니다.
▶류호정 의원
안 됩니다. 기자회견 하러 가야 됩니다.
▷권기범 기자
알겠습니다. 오늘 오늘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다음에 시간 되시면 저희가 또 모시고 좋은 말씀 들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영상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live/LOVWAsqZhqE?si=EOTpFiwRDzp3ili3&t=3582 |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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