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미래상 실현시키는 성장의 한 해 될 것"

김창학 기자 2024. 1. 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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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갑진년(甲辰年) 새해 기자회견에서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위한 2024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창학기자

 

“2024년은 의정부 미래상을 실현시키는 성장의 한 해가 될 것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갑진년(甲辰年) 새해 기자회견을 통해 시정 방향과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동근 시장은 “지난 60년의 역사를 통해 고유의 정체성을 형성한 의정부시는 풍부한 가능성과 매력을 가진 도시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시의 힘찬 도약을 위해 시민, 언론인, 공직자 여러분들이 모두 함께 나아간다면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실현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위한 2024년 계획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걷고 싶은 생태‧문화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 ▲일상이 건강한 복지도시 ▲행정혁신도시 등 5개안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기업유치, 상권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 처음으로 ‘기업유치팀’을 신설, 의정부 일자리 생태계 조성의 바탕이 될 데이터센터와 LH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유치했다.

새해에는 첨단 바이오산업 인프라 기반 조성을 위한 혁신기업 ㈜바이오간솔루션을 유치함으로써 ‘기업유치 마스터플랜’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다음달 의정부도시공사를 출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카일·잭슨 등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에 총력전을 펼친다. 카일은 연구개발 중심의 고부가가치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 관련 기업들을 적극 유치한다.

카일 잭슨도 첨단산업과 자족시설 용지로 조성해 정보통신‧지식기반산업의 거점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CRC는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 유일하게 반환되지 않은 캠프 스탠리는 정부 인사들을 만나 조기 반환을 지속 건의하고, 스타트업 캠퍼스와 IT 클러스터를 포함한 복합단지를 조성해 관련 기업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걷고 싶은 생태‧문화도시’는 의정부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며 ▲보행자가 우선인 도시 ▲안전한 도시 ▲생태환경이 잘 갖춰진 도시 ▲문화예술이 풍부한 도시 등으로 추진한다.

하천을 걷고 싶은 힐링‧친수(親水)공간으로 만들고 하천 특성에 맞는 황톳길, 청보리길, 발물쉼터, 해바라기 군락지 등 체험, 학습, 힐링,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공간으로 조성한다.

지난해 의정부 최초 산림휴양시설인 ‘자일동 산림욕장’을 개장한 데 이어 올해는 자연과 인문환경을 연계한 ‘자일동 생태마을’과 의정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연을 만끽할 수는 ‘장암수목원’도 시민에 제공한다.

시민들의 요구사항 1순위인 ‘교통이 편리한 도시’ 구축에 총력을 쏟는다.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고 서울 통행이 많은 시민들의 출·퇴근 편의증진을 위한 광역철도망 연결, 버스 접근성 개선 등 맞춤형 대중교통 정책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시는 7호선 연장선 복선화, 광역버스 확대 및 공공버스 시범운영하고 광역철도망 구축 전략으로 8호선 의정부 연장, GTX-C노선 개통 등을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7월 CRC 통과 도로를 개통한 후 주변 도로 교통난이 크게 해소된 만큼 교통혼잡지역 개선 및 교통신호 운영 혁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관내 교통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또 국도 39호선(송추길) 확장, 국도3호선(평화로)~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 주차장 확충, 거주자우선주차구역 공유제 등으로 교통 현안을 해결할 방침이다.

‘일상이 건강한 복지도시’ 구축을 위해 지속적이고 촘촘한 사회복지 정책을 시행한다.

전국 최초 영유아 보육·초등돌봄 및 교육기능 통합시설인 ‘아이돌봄 클러스터’룰 조성하고 경전철역 하부 어르신 쉼터 ‘호호당’처럼 노인여가복지시설을 꾸준히 조성한다. 아울러 시민레포츠타운, 파크골프장 등 스포츠복지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이 같은 도시혁신을 위한 ‘행정혁신’의 지속적 추진을 역설했다. 김 시장은 “현장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민선8기 대표적인 현장소통 시책인 ‘시장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는 현장시장실’, ‘현장출동’을 약속했다.

소각장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공론장 성과와 관련,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의정부시공론화위원회 출범, 열린 행정 구현에 나선다. 또 조직운영 효율화 및 재정건전화 추진 등 시 스스로의 혁신도 피력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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