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문학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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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강영숙 작가의 장편.
범죄로 딸을 잃은 삶을 견디고자, 먹고살고자 대리모가 되려는 두 여자와 유기된 아기를 업무 중 발견하는 환경미화원 남자가 주인공이다.
문학평론가 복도훈(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이 2010~22년 쓴 비평을 모았다.
박지리문학상 수상 작가 단요의 새 장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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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지의 두 여자
김유정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강영숙 작가의 장편. 범죄로 딸을 잃은 삶을 견디고자, 먹고살고자 대리모가 되려는 두 여자와 유기된 아기를 업무 중 발견하는 환경미화원 남자가 주인공이다. 작가는 남자의 선택이 매우 중요했다고 썼다. 결국 ‘우리’의 선택을 묻는 말이겠다.
은행나무 l 1만6800원.
♦ 유머의 비평
문학평론가 복도훈(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이 2010~22년 쓴 비평을 모았다. 첫 글의 부제가 ‘2017년의 한국문학과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비판적인 단상들’이다. 페미니즘적 관점에 “과몰입”된 비평 및 문학 현장에 대한 반박과 성찰을 표명하므로, 여전히 논쟁적이며 현재적이다.
도서출판b l 2만4000원.
♦ 케이크 손
박지리문학상 수상 작가 단요의 새 장르소설. 학교폭력의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인 여중생이 자기파괴적 세계에서 벗어나기까지를 미세한 심리와 사건 전개로 그린다. 그 주인공에게 판타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가장 사실적이다. 생명체를 케이크로 변화시키는 한 어른의 존재가 그렇다.
현대문학 l 1만5000원.
♦ 숨비기 그늘
“哭을 꽃으로 읽은 적 있다/…/ 뜻이 커졌다 오독이 은유가 되었다// 그 후로 꽃을 보면 우는 것 같았다//…// 사람이라는 꽃/ 사람이라는 哭” 哭(소리내어울 곡)과 꽃의 거리가 활자의 모양으로만 정해지겠는가. 4·3 제주, 5·18 광주, 그러고도 우는 사람에 가 있는 시심 탓.
김형로 지음 l 삶창 l 1만원.
♦ 사라진 것들
친구의 유품을 정리하고자 친구 연인과 친구 집에서 보내게 되는 “아주 이상한 이틀”이 소설집 표제작의 시간이다. 둘과 연이어 이별하는 실태는 ‘삶’을 ‘사라짐’이 압착된 말로 감각시킨다. 파괴와 안정을 동시 갈망하는 중년 가장 또한 어떤 사라짐에 기인하리라.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l 문학동네 l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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