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사전판매 돌입…“사기피해 주의하세요”

방송통신위원회, ‘특별안정화기간’ 운영
할인 조건, 잔여할부금 등 꼼꼼하게 확인해야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이달 30일 삼성의 갤럭시 S24 시리즈 신규폰 출시를 앞두고, 19일~2월8일 3주간 ‘특별안정화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신규로 출시된 휴대폰의 사기판매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성지점’에서의 피해를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성지점’은 온라인 카페, 블로그, 밴드 등의 판매채널을 통해 최신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은밀하게 영업을 하는 곳을 뜻한다. 하지만 상세 내용을 살펴보면 선택약정할인이나 신용카드 제휴 할인  같은 이용 조건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공짜폰 또는 스마트워치, 태블릿 등을 무료로 증정하겠다며 고가 요금제나 부가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사례도 있다.

이러한 속임수 판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터무니없이 저렴한 구매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 할인 조건과 잔여 할부금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방통위는 신규폰 출시를 전후해 가입자 유치경쟁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동통신 3사에 시장안정화를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7일(미국 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를 공개하고 ‘AI폰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갤럭시 S24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가 탑재된 휴대폰으로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카메라, 사진 편집 기능 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 등은 19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