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컵 베트남전 앞둔 신태용 감독 "죽기 살기로 이기기겠다"

19일 베트남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1차전 이라크에 패배해 반드시 승리해야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미디어 메인 센터(MMC)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1.14. ks@newsis.com

[도하(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누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9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아시안컵 D조 2차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5일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베트남을 잡아야 한다.

이에 앞서 신태용 감독은 하루 전인 18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베트남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감독 부임 후 베트남과 경기를 많이 했다. 자주 만나고 있는데, 내일 좋은 경기를 할 거로 생각된다"며 "(베트남에 부진했던 성적은)다 과거다. 우리한테는 내일만 있다. 이전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아시안컵에 참가한 건 2007년 동남아 대회 이후 오랜만이다. 내일 죽기 살기로 베트남을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결과뿐 아니라 양질의 내용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축구가 있고, 그걸 선수들에게 계속 입히고 있다. 시간이 많진 않으나 선수들이 시도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매 경기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라며 "내일도 좋아질 것이다. 이전처럼 뻥축구(후방에서 전방으로 공을 보내는 역습 형태의 축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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