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호흡 예고' 조규성 "강인이는 잘 주기에 나만 집중하면 골"

20일 요르단전 아시안컵 2차전
원톱 유력한 조규성 훈련 전 인터뷰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18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 시작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도중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4.01.18. ks@newsis.com

[도하(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인 조규성(미트윌란)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좋은 호흡을 예고했다.

클린스만호는 18일 오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20일 예정된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한국 주전 공격수인 조규성이 취재진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규성은 "(1차전은)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그걸 살리지 못해 어렵게 갔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첫 경기니까 몸 풀렸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몸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3-1로 승리한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는 황인범(즈베즈다)과 이강인 등 미드필더들이 골을 넣었다. 공격수들은 침묵했다.

조규성은 "부담은 없다.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 공격수들이 경기마다 골을 넣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공격수들이 못 넣을 때 다른 포지션에 득점할 수 있다는 건 긍정의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조규성은 카타르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한국의 새로운 원톱 공격수를 발견하는 순간이었다.

조규성은 "카타르는 올 때마다 좋은 기억이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에 있을 때도 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치르기 위해 와서 득점했었다"며 "그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로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런 조규성의 각오에 방점을 찍을 선수로는 이강인이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공격진인 조규성에게 양질의 패스를 전달할 수 있다.

실제 이들은 지난해 11월 골을 합작한 바 있다. 5-0 대승을 거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에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강인의 패스를 조규성이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런 호흡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요르단이 말레이시아를 4-0으로 이겼는데 공격력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다시피 우리팀에는 (김)민재형도 있어서 수비는 불안함이 없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강인이는 워낙 잘 갖다주기에 나만 집중하면 무조건 골은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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