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률 항우연 원장 “태스크포스 구성해 우주항공청 이관 준비”

최지원 기자 2024. 1. 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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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음 주부터 우주항공청 이관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항우연은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는 5월 말까지는 기존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속에서 우주항공청 소속으로 이관을 마쳐야 한다.

이날 이 원장은 항우연의 인력이 우주항공청으로 대거 이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내부에서도 고민을 하고 있는 문제다. 다만 우주항공청을 꾸리는 데 꼭 필요한 인력이라고 한다면 먼저 고려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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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항우연의 주요 연구 계획 및 우주항공청으로의 이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음 주부터 우주항공청 이관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18일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략기획본부를 중심으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행정·기관 운영을 위한 부서, 연구전략 기획 부서 등으로 TF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아직 정부와 위원회나 TF (구성) 같은 협의는 아직 없다”며 “자료 요청이나 문의 정도만 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9일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항우연은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는 5월 말까지는 기존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속에서 우주항공청 소속으로 이관을 마쳐야 한다.

이날 이 원장은 항우연의 인력이 우주항공청으로 대거 이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내부에서도 고민을 하고 있는 문제다. 다만 우주항공청을 꾸리는 데 꼭 필요한 인력이라고 한다면 먼저 고려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우주항공청 설치 방안에 따르면 연구 인력 200명, 행정 인력 100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 원장은 “꼭 개청 때까지 모두 채워야 할 필요는 없다”며 “초기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는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 원장은 우주항공청 설립이 정부와 정부출연연구소가 긴밀하게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1990년대 초 우주 연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정부와 출연연이 ‘원 팀’으로 움직였다”며 “지금은 그렇지 않은데 과거처럼 원팀으로 (사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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