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시작… 보험료 더 내려가나
車·용종보험 서비스 우선 시작
연내 실손·여행자 등으로 확대
대형사가 90% 점유한 車보험
중소형사 플랫폼 적극 활용할듯

18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열린 시연회에 참석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당국에서는 공정경쟁을 통한 소비자 후생증진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설정하고, 대출·예금·보험 3대 금융상품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특히 보험상품은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정보 비대칭성이 높으므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효용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핀테크 업계와 보험 업계에는 '소비자를 위한 혁신'의 관점에서 원팀이라는 생각으로 상호협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핀테크 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박상진 네이버 파이낸셜 대표와 김종현 쿠콘 대표는 "플랫폼은 보험회사와 소비자들이 만나는 접점"이라며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교·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보다 다양한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등 보험회사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농협손보 서국동, 현대해상 이성재, 교보생명 편정범, 미래에셋생명 김재식 등 4개 보험사 대표들도 플랫폼을 통한 비교추천서비스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등 후속상품 출시에 힘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지난해 7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CM)을 비교해주고, 적합한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우선 19일 오전 9시부터는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약 2500만명이 가입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는 7개 핀테크사와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회사 전체가 참여하고, 용종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는 1개 핀테크사와 5개 생명보험사가 참여한다.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다양한 기준(최저보험료, 최대보장범위 등)으로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한번에 비교할 수 있으며 본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외에도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상품취급이 가능한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여행자보험, 펫보험, 신용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플랫폼에서 자동차보험의 비교·추천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손보사들과 시장 확장에 나서는 디지털, 중소형 손보사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인하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사들의 경우 자사 온라인 채널이 약한 만큼 플랫폼 활용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공격적인 영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반에는 플랫폼에서도 서비스 정착을 위해 보험사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마케팅비용으로 지출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효과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보험사들의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차츰 수수료도 올라가 결국 보험사들의 플랫폼 의존도가 심화되고 소비자들도 수수료 부담이 커지게 돼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후생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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