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 '고려거란전쟁'"…김동준 연기력 논란 이후 또 악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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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주인공 김동준의 연기력 논란이 잠잠해지니 이번에는 원작 소설 작가의 작심 비판이다.
최근 원작 소설 '고려거란전쟁-고려와 영웅들'을 집필한 길승수 작가가 불만을 토로했기 때문.
길 작가는 "KBS와 원작 계약은, 출간된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 뿐만 아니라 지금 쓰고 있는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까지 했다"며 "400페이지 정도 KBS에 제공했다. 양규 사망 후 전후복구 부분을 담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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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주인공 김동준의 연기력 논란이 잠잠해지니 이번에는 원작 소설 작가의 작심 비판이다.
18일 시청자들의 이목이 KBS2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 쏠렸다. 최근 원작 소설 '고려거란전쟁-고려와 영웅들'을 집필한 길승수 작가가 불만을 토로했기 때문.
길 작가는 "KBS와 원작 계약은, 출간된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 뿐만 아니라 지금 쓰고 있는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까지 했다"며 "400페이지 정도 KBS에 제공했다. 양규 사망 후 전후복구 부분을 담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종(김동준)의 지방제도 정비 관련 내용이 원작에도 있지만, 드라마처럼 심한 갈등으로 묘사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특히 현종의 낙마 장면은 새롭게 추가, 각색된 것이라고.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이 공감하자 길 작가는 "쓸데없는 장면이었다. 19화 예고에는 현종이 위독하다더라. 어서 정상으로 돌아오길"이라고 토로했다. 이외에도 수많은 대목들을 열거하며 원작 소설 및 역사적 사실과 드라마가 다른 것을 지적했다.
길 작가는 "그저 대본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란다. 소설을 보다가 드라마를 보니 싱겁다고 하더라. 역사적 사실을 충분히 숙지하고 자문도 받고 대본을 써야 하지만, 숙지가 안 됐다"며 "대하사극이 아니라 정말 웹소설 같았다. 전투신 외에는 내 자문을 받지 않아 내부 사정을 정확히 모르지만, 대본이 급하게 나오고 수정 작업을 할 시간이 매우 촉박한 것이 원인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또 "글 쓰는 사람은 딱 보면 안다. 대본 작가가 원작을 피해 자기 작품을 쓰려고 하는 것이 보인다. 원작을 피하려다 보니 그 안에 있는 역사까지 피한다고 생각한다"며 "16화까지는 원작의 테두리에서 있었다. 하지만 17화부터 완전히 자기 작품을 쓰더라. 실력이라고 생각된다. 현종의 캐릭터를 제작진에 잘 설명해 줬지만, 결국 이 사달이 났다. 양규를 자신이 쓴 캐릭터가 아니라고 비중을 확 줄였더라. 이런 사람이 공영방송 KBS의 대하사극을 쓴다는 건 믿기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대본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쓰려고 무리수를 두고 있다. 정말 한심하다"고 일갈했다.
'고려거란전쟁'을 둘러싼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그룹 제국의아이들 김동준의 섭외 소식부터 시끄러웠다. '미스 캐스팅'이라는 지적이 빗발친 것. 이후 시작된 본 방송 이후 여론도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그의 연기가 몰입을 방해하고, 최수종과 비교된다는 주장이 지배적인 상황. 첫 대하사극 도전이기에 상당한 혹평을 받은 김동준. KBS는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안겨줘 그를 달랬다.
iMBC 이호영 | 사진출처 KBS, 메이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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