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임 "제3지대 메기 효과..與 시스템공천, 野 이재명 조기 복귀"

이은지 2024. 1. 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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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낙준연대 어렵다? '제3지대 결정적 역할'하려는 함의의 들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 대담 : 신경민 전 의원, 정옥임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이승훈의 이슈앤피플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 현안 살피겠습니다. 오늘도 반가운 두 분 모셨습니다. 먼저 정옥임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옥임 전 의원(이하 정옥임)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그리고 신경민 전 의원도 나와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경민 전 의원(이하 신경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신 의원님, 이낙연 전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 미래'에 합류를 하셨더라고요.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텐데 선택의 이유를 먼저 여쭙고 시작하겠습니다.

◆ 신경민 : 제가 정치권에 들어온 건 10여 년 됐고요. 사회과학도로서 정치 관찰하고 기자로서 한 것은 굉장히 오래됩니다. 50년 쯤 되는데 정치권이 바뀐 게 없어요. 항상 무슨 문제가 생기면 무릎 꿇고 반성한다고 그러고 국민만 보고 간다고 그렇게 얘기하고 당명 바꾸고 색깔 바꾸고 또 공천 물갈이한다고 지금처럼 난리를 치는데. 정치는 거의 이제 엔터테인먼트 쇼 판 비슷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서는 안 되고요. 맨날 혁신 쇼 해서 될 일은 아니고요. 이게 양당 체제의 폐해로 판단이 돼요. 아무리 혁신하고 물갈이한다고 사람 바꿔도 안 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유럽식의 다당제까지는 안 되더라도 제3세력 정도는 하나 국회에 있으면 일단은 국회가 바뀌고 정당이 바뀌고 나라가 바뀌고 정부가 바뀌죠. 그래서 제3세력을 한번 해볼 때가 됐다. 이번에는 중도파가 진영화돼 있어서 30% 내외를 왔다 갔다 하는 좀 특이한 식이에요. 그래서 한번 거기에 몸을 담기로 했습니다.

◇ 이승훈 : 조금 전에 한국외대 김진아 교수랑 전화 인터뷰를 했는데. 미국도 이번에 제3후보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나와서 인기에 대한 말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참 저희랑 비슷하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요. 신 의원님, 어찌 됐건 지금 제3지대가 다시 여론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성공을 했는데 미래를 놓고는 여전히 말이 많거든요. 근데 같이 모이는 자리부터 해야 된다는 이런 얘기도 있는데 언제쯤 같이 모일까요?

◆ 신경민 : 지금 신당을 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한 5개 정도 세력이 있어요. 그래서 그중에 좀 크다고 하는 쪽을 추려내면 이낙연 신당하고 이준석 신당이 좀 크고요. 그리고 그다음에 '원칙과상식' 그리고 '당신과함께'가 모인 '미래대연합' 그리고 이제 금태섭. 양향자 이렇게 있는데 이분들이 토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야당 토양인 분들이 좀 많은 편이고 여당 토양은 이준석 신당이 대표적이죠. 그래서 일단은 야당 토양을 가진 분들끼리 먼저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이준석 신당 쪽 분들하고 얘기를 하고 해서 일단은 2단계 정도의 접근 방법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요. 이게 뭐 쉽겠어요? 저도 쉽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할 수밖에 없는 길이기 때문에 해보려고 합니다.

◇ 이승훈 : 정 의원님, 지금 신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그 접근 방법이 맞다고 보십니까? 아무래도 뭐 공감대를 이루었다는 이런 얘기만 나오는데, 사실은 뭔가 퍼포먼스가 좀 필요한데 또 정치 아닙니까?

◈ 정옥임 : 그렇죠. 처음 해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물론 신당은 많이 나왔지만 여당의 전 대표 야당의 전 대표가 나와서 제3지대를 지금 구축하는 과정은 처음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누구도 속단하거나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것이 총선과 연결돼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총선 때문에 나왔다고 또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거는 비판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게 자기들도 공천을 주지 않으려고 또 그 안에서 여러 가지 행태들을 벌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결국은 선거를 통해서 승리하는 게 가장 최고의 목표니까요. 그런데 이 신당의 미래는요. 신당이 어떻게 퍼폼을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게 지금 기득권을 가진 양당의 공천이 어떻게 되느냐가 변수예요. 그런데 지금 어쨌든 이 신당의 효과는 뭐냐 하면, 이런 새로운 제3지대 구축의 움직임이 있다 보니까 국민의힘의 경우에 결국은 수치를 들이대면서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나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마 이런 일이 없었으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보다 훨씬 늦게 복귀하고자 했을지도 몰라요. 근데 어쨌든 딱 2주 채우고 복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공천이 중요해진 이유는, 공천을 잘못하거나 우리가 예상한 대로 아주 왜곡된 공천을 하게 되면 이 사람들도 결국은 새로운 제3지대로 참여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원했든 원하지 않든 메기 효과는 톡톡히 지금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퍼폼은 제가 늘 얘기하지만 어찌 됐든 다음 달 설날 전까지는 화학적 연대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잘 되고 있는 모습은 좀 퍼포먼스로 보여줘야 되는 거 아닐까요? 그래야 언론도 좀 관심을 보일 것이고. 그래서 절차는 이제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 그다음에 이제 '개혁신당'이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결국은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이 결국 어떻게 합칠 것인가,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에 굉장히 주목하고 있겠죠.

◇ 이승훈 : 신 의원님, 지금 정 의원님도 말씀하시는데 정치라는 게 보면은 자꾸 말 한 글자 그다음에 당을 정하면 당 이름 하나 이런 것 때문에도 서로 간에 이견들이 정말 많고 그것 때문에 많이 부딪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당을 만들고 이름 만들고 뭐 거기서부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신경민 : 그렇죠. 작명하는 것도 색깔 정하는 것 가지고도 말이 많죠. 또 양향자 의원 같은 분은 '한국의희망'이라는 당명을 받지 않으면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다는 이런 자세를 보이고 있어서. 지금 얘기해야 될 것들이 굉장히 많죠. 정강정책과 당헌당규의 문제도 있죠. 사실은 이게 첩첩산중이고 강도 건너고 산도 넘어야 되고 예측할 수는 없는데. 또 정치라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원샷으로 끝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래를 미리 예측하거나 예단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 이승훈 : 정 의원님, 김종인 전 위원장이요. 이낙연, 이준석 합당 어려울 거라는 전망을 하셨습니다. 판세 잘 읽고 있다고 보셨습니까? 아니면 반대로 보셨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 정옥임 : 지금 신경민 의원님께서도 쉽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서 쉽지 않을 거라는 현실론을 말씀하신 것도 될 거고요. 저는 두 가지로 해석해요. 두 번째로는 '그래도 내가 가운데서 거중 조정을 하면 되는데 나 없으면 안 돼'라는 함의도 제 개인적인 해석이에요. 왜냐하면 벌써부터 결국은 이걸 조정할 수 있는 인물이 하나 있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어느 누구도 그런 리더십을 발휘하기 쉽지 않다는 상황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경우에는 그 '새로운선택'인가요? 금태섭 전 의원 그리고 개혁신당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일단 되는 당부터 합치라고 그러시면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약간의 쓴소리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떤 면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이념적 색채도 다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전제가 '내가 그래도 뭔가 나서야 이게 되는 구도다'라는 그런 함의도 혹시 있는 걸까 저 혼자 그렇게 생각을 해봤어요.

◇ 이승훈 : 신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신경민 :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를 조금 더 사랑하는 것 같아요. 그건 분명히 온도차를 느끼고요. 그러니까 이준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의 주도로 가는 것을 한번 생각해 봐라'라는 말씀으로 들려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한지, 왜 그러냐 하면 지지 그룹이 또 토양이 지지 기반이 좀 다릅니다. 이준석 전 대표하고 이낙연 전 대표는. 딛고 있는 발걸음이 좀 다르거든요. 그래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말씀하시는 것은 액면 그대로는 저희도 해석을 안 하고요. 정옥임 의원이 말씀하시는 것 또한 해석 중의 하나로 유력해요. 그런데 뭐 그분 마음속을 들어가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결정적 역할을 하시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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