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하위평가 10% 컷오프, 공천 부적격에 '신 4대 악' 규정外

이은지 2024. 1. 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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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공천 기준을 계량화하는 모습이네요.

◆ 김영민 : 양당의 공천 규정을 보면 여야 모두 당내 경선에서 '민심' 반영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후보별 평가 과정을 계량화한 '시스템 공천'으로 인적 쇄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현역 하위 평가자 10%를 일괄 컷오프 합니다. '하위 10% 이상 30% 이하'는 경선 기회를 주되 20% 감점을 부과하고요. 여기에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은 15%를 더 감산합니다. 또 최대 5년 이내에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경우에는 최대 7%를 추가로 감산합니다. 민주당은 일률적 컷오프는 시행하지 않는데요. 그 대신 하위 평가자에 대한 불이익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작년 12월 중앙위원회를 통해 하위 10% 이하 의원은 감산 비율을 30%로 높이도록 당헌이 개정됐는데, 30% 감산 비율은 "사실상 컷오프나 다름없다"고 민주당 측은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부적격 기준도 강화됐죠?

◆ 김영민 : 여야 모두 공천 신청 부적격 기준을 강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를 '신 4대 악'으로 규정하고 부적격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음주운전은 2018년 12월 18일 윤창호법 시행 후엔 한 번이라도 적발된 경우 공천을 못 받습니다. 민주당 역시 후보자 추천 심사에서 강력범죄 · 성폭력 · 음주운전 · 가정폭력 · 아동학대 · 투기성 다주택자 등은 예외 없이 부적격 처리해 경선에 오르지 못하도록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거대 양당을 이끄는 수장들이 오늘, 각각 저출생 극복을 위한 총선 공약을 발표하는데요.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떤 해법을 내놨습니까?

◆ 김영민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같은 날인 오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총선 공약을 각각 발표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총선 4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결혼·출산 지원금'을 지급하고 결혼 10년차까지 두 자녀 이상 가구에 분향전환 공공임대 아파트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모든 신혼부부 가구에 10년 만기로 1억 원씩 빌려준다는 자산 지원책 등이 담겼습니다. 아동수당과 아이 자립펀드 등 현금성 공약도 포함됐습니다. 돌봄에서도 미혼모·부 등 비혼 출산 가정의 아이 돌봄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바우처를 발급하고 아이돌봄 서비스 신청 기준과 본인 부담금을 대폭 축소하는 안도 담겼습니다.

◇ 이승훈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 오후 저출생 위기 극복 대책을 발표하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후 4시, '국민 택배' 공약을 직접 발표할 예정인데요. '국민 택배'는 국민이 주문하는 정책을 맞춤형으로 배송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저출생 위기 극복 대책도 발표합니다. 대책에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모들이 일터와 가정에서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고령층의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자고 했네요.

◆ 김영민 : 개혁신당은 65세 이상 노인의 지하철 무상 이용혜택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연간 12만 원의 교통지원금 제공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은 고령층의 무임승차로 연간 8천백억 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하고, 부담은 미래 세대에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논쟁적일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변화"라며 "누군가는 표를 따지지 않고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습격범의 신상을 공개했다고요?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 습격범 얼굴과 실명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이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씨의 얼굴이 담긴 패널을 공개하며 실명도 공개했는데요. 서 위원은 "2023년 5월 8일 김씨가 '문재인이 망가뜨린 한국을 살려내려고 고뇌하는 윤석열'이라는 글을 썼다."며 "윤석열 추종자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024년 1월 1일에는 '윤 정부와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에서의 과반수 전략은''이라는 글도 썼다"며 "이날은 칼을 갈아서 이재명 대표를 찌른 그 전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 최고위원은 "경찰이 왜 공개 못 했는지는 만천하에 제보 들어온 것을 두려워해서라고 생각한다"며 "경찰이 했을지, 검찰이 했을지 낱낱이 국민께 알려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민주당은 또 총리실 소속 공무원들을 고발했죠?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국무총리실 소속 대테러종합상황실 공무원들이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당시 부상 정도를 축소해 관계부처에 문자 메시지를 배포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소속 인사들은 오늘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고요. 혐의는 허위 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죄, 직권남용 등입니다. 민주당은 사건 발생 직후 소방 내부 1보 보고 문서엔 '목 부위 1.5㎝ 열상'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이후 대테러종합상황실이 배포한 문자엔 상처 부위가 '1.5㎝'에서 '1㎝'로 축소됐다고 지적했고요. 또 소방 1보의 '흉기'라는 표현이 해당 문자에선 '과도'로 바뀌었고, '출혈량 적은 상태', '경상 추정' 등의 표현도 추가됐다며 이는 사건 파장을 축소하려는 의도였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이에 국민의힘은 어떤 반응입니까?

◆ 김영민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사건과 관련된 작은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공식 석상을 통해 증거 인멸과 사건 축소 등을 주장하더니 의원들과 보좌진까지 동원해 선동 구호를 외치며 언론의 관심을 끄는데 애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음모론을 무기 삼아 치르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해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개인 범죄 행위를 마치 정치 탄압인 것처럼 교묘한 프레이밍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어제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에 온수.난방 공급이 중단되는 일이 있었죠?

◆ 김영민 :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된 건 어제 오후 3시 50분쯤입니다. 먼 곳까지 온수를 공급하는 수도시설인 가압장 펌프의 밸브가 수리 도중 파손되면서 온수가 뿜어져 나왔고, 이 사고로 지역난방 열 공급이 중단되면서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3만 7천여 세대의 난방과 온수가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온수 공급이 아침까지도 안 돼 출근길 준비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울에너지공사 측은 현재까지는 밸브 노후화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아직도 복구 작업 중이라고요?

◆ 김영민 : 밤새 보수 작업이 진행됐지만 난방과 온수 공급이 정상화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장비 6대와 인력 140여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사고 현장에 나와 복구·대응 상황을 점검했는데 복구 시점을 오늘 오후 3시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파손된 밸브 외에 다른 노후 부품들이 추후 가압장 운영에 또 다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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