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더 비싼 플랫폼 보험"…비교 있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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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제도의 실효성이 의심받고 있다.
보험사별로 플랫폼 채널에 수수료율을 다르게 적용하다 보니 가격 왜곡도 생겼다.
문제는 플랫폼의 가격에 수수료가 비용으로 포함되다 보니 일부 보험사 상품은 다이렉트 채널이 더 싸다.
금융위 관계자는 "플랫폼과 다이렉트 채널 간 가격이 틀린 건 일부 보험사의 문제"라며 "시범 사업인 만큼 운영 과정에서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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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가격 비교 위해선 두 채널 모두 확인해야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제도의 실효성이 의심받고 있다. 보험사별로 플랫폼 채널에 수수료율을 다르게 적용하다 보니 가격 왜곡도 생겼다. 플랫폼 외 판매 채널의 보험료를 다시 확인해야 해 번거로움만 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취재를 종합하면 소비자는 플랫폼을 활용해도 정확한 자동차보험료 가격 비교가 어렵다. 플랫폼에 오른 자동차보험료는 다이렉트 채널의 보험료에 수수료를 포함한 값이다. 상위 4개 보험사는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가격에 반영했다. 상위 4개 손해보험사는 수수료율을 3%로 확정했다.
반면 중소형 손보사는 이보다 싼 수수료율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보험 판매량을 높이려면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시장은 원수보험료 기준 상위 4개 사가 8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은 네이버파이낸셜 등 핀테크 7개사와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보사 전체가 참여한다.
문제는 플랫폼의 가격에 수수료가 비용으로 포함되다 보니 일부 보험사 상품은 다이렉트 채널이 더 싸다. 소비자로선 플랫폼과 다이렉트 채널 모두에서 가격을 비교한 뒤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플랫폼이 제공하는 일부 상품의 보험료에는 사업비가 포함된다"며 "다이렉트 채널보다 보험료가 높을 수 있어 소비자는 둘 다 확인해 가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금융위도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수수료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책정할지는 보험사가 결정할 사안이다. 금융위가 수수료에 관여하는 건 시장 개입으로 사실상 불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플랫폼과 다이렉트 채널 간 가격이 틀린 건 일부 보험사의 문제"라며 "시범 사업인 만큼 운영 과정에서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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