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도 제3지대가 뜬다?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유례없는 20% 지지율
-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 공화당내 트럼프 대 헤일리 양자구도 가능성 더 높아져
- 트럼프 당선된다면..유럽 공황상태? 이팔전쟁 등 트럼프 대선 가도에는 호재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 대담 :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LD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우리는 4월에 국회의원을 뽑는 그 해에 11월 미국은 대통령을 뽑습니다. 미 대선의 첫 공식 일정인 아이오와주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요. 거기서 도널드 트럼프 그러니까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트럼프가 돌아왔다는 얘기도 있고요. 여전히 사법 리스크 부담이 큰 트럼프에겐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LD학부 교수를 연결해서 얘기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반갑습니다.
◆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LD학부 교수(이하 김진아)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교수님, 먼저 이번 경선을 '아이오와 코커스'라고 하더라고요. 왜 이런 이름이 붙었고, 또 첫 경선이라는 것 외에 또 어떤 의미들이 있을까요?
◆ 김진아 : 네. 아이오와 같은 경우에는 양당이 대선 후보를 정하기 위해 당내 경선을 펼치는 가장 첫 번째 주입니다. 코커스라는 게 정당 주도 당원대회거든요. 프라이머리는 비밀투표 방식이고요. 이게 주마다 다른데 일단은 아이오와에서는 코커스를 하기 때문에 4년마다 한 번씩 이렇게 많은 주목을 받게 되는 거죠.
◇ 이승훈 : 그렇다면 이제 선거 얘기, 결과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미국 언론 보니까 개표 진행된 지 얼마 안 돼서 일찌감치 '트럼프 후보가 이겼다.' 그런 보도를 일제히 내더라고요. 여전히 공화당 내에서는 그렇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 뭐 상당하다고 그렇게 봐도 되는 걸까요?
◆ 김진아 : 이번에 과반 넘는 것은 예상했던 바라고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아이오와가 트럼프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 백인이 대다수인 곳이고요. 농업이 발달한 곳이라서 대도시도 적고 그리고 이 주변의 대도시로 젊은 층의 두뇌 유출도 상당히 많고 또 최근에는 성소수자 권리 논쟁 때문에 기독교 커뮤니티 자체가 굉장히 단결이 됐어요. 그리고 최근에 MBC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 48%, 헤일리 20%, 디센티스 16%였는데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또 모두 50% 이상 트럼프 측이 가져갈 것으로 예측이 됐던 상황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예상됐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 이승훈 : 과반수는 예상이 됐었고 그랬기 때문에 선거 결과가 그렇게 나오니까 언론들이 앞 다퉈서 '이겼다'라고 보도한 것으로 들립니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 선거를 보면 현직 대통령이요. 재선 못한 것도 참 이례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트럼프는 그렇게 떠났거든요. 그런데 또 이번에 또 압승을 한 거, 이거 교수님 어떻게 봐야죠?
◆ 김진아 : 글쎄요. 일단 떠났지만 여전히 현직 대통령이 아니면서 현직 같은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고 볼 수가 있고요. 현직 대통령이 재선 아닌 일반 경쟁을 할 경우에 아이오와에서 1, 2위 차이가 가장 벌어진 게 1996년에 13%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30%까지 벌어졌다는 거기 때문에 상당히 압도적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코커스 같은 경우에는 당원들끼리만 하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또 코커스 당일에 엄청나게 날씨가 안 좋았는데 이것도 한몫을 했습니다. 원래는 최대 20만 명 정도 유권자가 올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11만 명 그러니까 반 정도밖에 못 온 거죠. 이때 사실 그만큼 참여율이 저조했고 저조한 만큼 열성 당원 비중이 높아졌다고 볼 수가 있고요. 바로 이 열성당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기반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2위를 했었던 디센티스 후보는 원래 지지율이 10대 초반 정도까지 계속 하락하는 그런 상황에서 코커스를 했기 때문에 그런 큰 격차가 아이오와에서 다소 벌어진 거죠.
◇ 이승훈 : 많이 얘기하는 게, 3등한 헤일리 후보라고 있지 않습니까? 근데 한 3위에 그쳤거든요. 그러면 이분은 힘의 한계를 보인 건가요? 그래도 가능성은 좀 보이던가요?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어떠셨어요?
◆ 김진아 : 헤일리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집중적으로 지금 공세를 퍼붓는 지역이 아이오와는 아니에요. 사실 다음 지역이 뉴햄프셔고요. 아까 날씨 말씀을 드렸잖아요. 이때 날씨도 상당히 헤일리 후보한테는 불리하게 작용을 했었던 게, 헤일리 후보 강점은 사실은 강성층이 아니라 중도층이에요. 이 중도층 확장성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강세를 보이는 거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말하면 열성 당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이오와에서는 불리하게 작용을 한 거고 하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크리스 크리스티 후보가 공화당 경선 사퇴를 했거든요. 이 후보가 사실은 반트럼프 진영의 선두주자입니다. 그런데 사퇴하기 직전까지도 유권자 12%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그리고 이 유권자들의 65%는 헤일리를 두 번째 선택지로 꼽았기 때문에 그 표가 어디로 갈 거냐 예상을 해본 건데 반트럼프 진영표는 헤일리 쪽으로 상당히 많이 가겠죠. 그러면 다음번에 트럼프 대 헤일리 양자 구도를 만들 가능성은 조금 더 높아지긴 합니다.
◇ 이승훈 : 교수님, 요즘에 우리 정치를 보면 강성 지지층 이런 얘기들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도 강성 지지층과 그런 것 때문에 말 많고 그렇습니까? 어떻습니까? 미국 정치가 참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 김진아 : 미국이 상당히 제가 보기에는 양극화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던 사법 리스크도 사실은 강성 지지층을 오히려 결집시키는 그런 요소 중에 하나거든요. 트럼프 진영 쪽에서는 오히려 전략적으로 줄줄이 기소가 사실은 '마녀사냥이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실제로 보면 지지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요. 그리고 거기에 따라 기부금도 계속 늘어나는 이상한 현상을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즉 기소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강성층일 텐데 이런 사람들이 결집하면 결집할수록 인기몰이를 할 수 있는 거죠.
◇ 이승훈 : 지금 말씀하셨는데, 트럼프 사법 리스크라고 하면 전에 의회 난입 난동, 또 '대선 결과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했던 그 사건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게 총 보도에서 91개 정도 된다고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 김진아 : 네. 혐의가 91개고요. 지금 4건의 기소가 형사기소가 들어가 있어요. 연방재판이 2건이고 주 재판이 2건이거든요. 좀 나눠서 봐야 되는 게, 연방 재판은 대통령 당선 이후에 스스로 사면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 정부가 제기한 혐의에 대한 사면권은 대통령 자격으로는 없어요. 그래서 워싱턴 DC, 조지아주 이 두 곳의 재판이 중요하고요. 그런데 트럼프 측은 계속 항소를 해서 적어도 대선이 있는 11월 이후로 재판 일정을 미루려는 계획을 갖고 있어요. 게다가 재판을 하게 되면 미국 같은 경우에는 배심원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배심원이 유죄 판결을 하려면 만장일치를 해야 됩니다. 그러면 트럼프 측에서는 12명 전체 설득할 필요 없고 1명만 설득하면 돼요. 그리고 만약에 대선 전에 수감이 된다는 시나리오를 볼 때 옥중 출마도 사실은 가능해요. 그래서 대통령 후보 자격은 그대로 유지되고요. 수감된 상태에서 그래서 당선되면 어떻게 되느냐. 결국 대통령 자격은 계속 유지가 되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쎄요, 사법 리스크가 대선 가도에 크게 영향을 줄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 이승훈 : 그렇습니까? 교수님 말씀이시라면, 결국은 대선 후보를 뽑는다는 건 당원 투표를 해서 뽑는 건데 그렇게 되는 경우에는 지금에 있어서의 어떤 사법 리스크를 트럼프가 안고 가는 게 본인에게는 그렇게 손해가 될 일은 아니네요?
◆ 김진아 : 한 가지 또 다른 측면에서 볼 때 경선 과정에서 후보 자격 박탈은 또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주마다 결정을 해요. 수정헌법 14조에 따라서 헌법을 수호하겠다고 선서를 한 이후에 반란에 가담하면 공직에 나갈 수가 없어요. 그런데 2021년 1월 6일에 있었던 의회 난입 사태 다들 아시지만 이 배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있다는 데는 그다지 이견은 없어 보여요. 그런데 공직이라는 게 대통령이 포함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서 법리 다툼이 주마다 있거든요. 그래서 콜로라도주 최근 같은 경우에는 하급 법원은 '자격 있다' 그런데 상급 법원은 '자격 없다' 이렇게 계속 바뀌고 있는 것을 연방법원으로 가져간 겁니다. 일단 콜로라도와 메인주에서 결정한 사안에 대해서 트럼프 쪽에서 항소를 했고 연방대법원이 2월 8일에 변론을 듣는 것으로 계획이 됐어요. 그래서 연방대법원이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데 그때까지는 주체원 판결은 효력이 없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이름은 경선 투표용지에 계속 남게 되는 거죠.
◇ 이승훈 : 지금 말씀하신 대로 콜로라도 메인주에서 공화당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콜로라도주나 메인주에서는 트럼프 후보 없이 가거나 이런 일은 없다는 그런 말씀이시죠?
◆ 김진아 : 일단은 투표용지에는 기록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연방대법원이 결정을 내려야 되고요. 그리고 결정을 내린다고 해서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것도 아니에요. 그 주에만 해당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연방법원에서 그럼 어떻게 판결 내릴까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 시기에 직접 임명한 대법관이 3명이나 있고 그래서 보수 대 진보 구도가 6 대 3이에요. 그래서 트럼프 측 손을 들어줄 수도 있고요. 그리고 다른 주들 또 미네소타나 플로리다 여기서는 '자격 있다'라고 일단 판단을 했고 나머지 결정 내리지 못한 주들이 좀 있어요. 근데 이 주들도 아마 분위기를 좀 봐서 결정을 할 거예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봤을 때 대의원이 많은 공화당 중심의 그런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주, 이 주까지 흔들 정도까지는 아닐 수 있다는 부분도 우리가 좀 생각해 봐야 됩니다.
◇ 이승훈 : 이렇게 말씀해 주셔도 참 이해는 잘 가면서도 복잡한데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미국에서 미국 성인들도 이렇게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렇게 복잡하다는 걸 다 이해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모르면서 선거하는 사람도 많습니까? 어떻습니까?
◆ 김진아 : 주마다 다릅니다. 그 주에 있는 사람들은 주 법을 알기 때문에 쉬울 수 있어요. 하지만 옆에 있는 주는 다른 법들을 적용을 하기 때문에 아마 많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 이승훈 : 그러니까 저희는 방송을 하고 또 교수님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지금 50개 주를 한꺼번에 알고자 하니까 힘든 건데. 미국에 사는 사람은 본인 주만 알면 되니까 우리보다 덜 복잡한 거군요.
◆ 김진아 : 네. 그럴 겁니다.
◇ 이승훈 : 교수님, 방송 준비하면서 외신 보니까요. 요즘에 다보스 포럼 하나 봐요. 유라시아그룹 회장이라는 이안 브레머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트럼프의 이번 압승으로 유럽에 주요 지도자들이 지금 공황 상태에 빠져가고 있다.' 그런 평가를 하더라고요. 그게 무슨 말인가 봤더니, 유럽은 지금 전쟁이 지금 한창인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그래 나토 너희들끼리 싸워' 이러면서 발을 뺄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그런 기사를 봤습니다. 이런 주변의 상황들이 혹시 트럼프가 공화당 대표로 가는데 변수가 되지는 않을까요?
◆ 김진아 : 글쎄요. 유라시아 그룹에서 얘기를 했었던 것이 '2024년 앞으로 우리가 좀 주목해야 될 최대 위기 자체가 미국 내 분열이다'라는 의미였거든요. 그 얘기는 여러 가지 사태로 인해서 특히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자 공화당 지지자가 엄청나게 분열을 하고 있다는 거고요. 그 분열에 최근에 도화선이 됐던 것이 사실은 나토 문제라기보다는 중동 문제였어요. 중동의 아랍 국가들이 상당히 분열을 하고 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미국인의 시각도 분열이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바이든 측이 조금 고려해야 될 점들은, 특히 외교 문제 중에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이 어느 정도까지 오래 지속이 될 것인가. 이것이 결국에는 젊은 층에 상당히 영향을 주게 되는데 민주당 기반이 사실은 젊은 층이거든요. 그래서 국내 문제인 경제 문제 같은 경우에는 인플레 둔화되고 실업도 감소되고 긍정적인 시그널이 있어요. 하지만 외교 문제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수가 있다는 거고. 동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아까 말씀을 하셨듯이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승리를 하게 되면 동맹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비용을 부과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미국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좋은 거죠. 그만큼 외국에 많은 돈을 지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고 그건 공화당 지지자들이 바라는 바거든요. 작은 정보를 원하고 해외에 어떠한 지원을 축소하기를 원하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로서는 이런 분위기가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 이승훈 : 지금 제가 드린 질문은 사실은 민주당에 더 가까웠군요. 민주당은 참 복잡하기도 하겠습니다. 교수님 이제 끝으로 다음 경선이 뉴햄프셔에서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프라이머리라고 하더라고요. 말씀해 주셨지만 코커스, 프라이머리 어떻게 된다는 겁니까?
◆ 김진아 : 코커스 같은 경우에는 아까도 말씀드렸듯 당원끼리만 서로서로 지지자들에 대한 연설을 하고서 투표를 하는 방식이고요. 프라이머리 같은 경우에는 주 정부가 주관을 합니다. 그래서 일반 선거 같이 비밀투표 방식으로 진행을 해요. 그래서 주마다 조금 다르기는 한데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도 사실 참여를 할 수가 있어서 프라이머리를 하는 뉴햄프셔주 같은 경우에는 중도층 표심이 상당히 중요할 겁니다. 뉴햄프셔주는 아이오와에 비해서 온건파가 상당히 많고 무소속 유권자들 많아요. 그래서 온건한 보수 그리고 백인 전문가 층에 지지받는 헤일리한테 조금 유리한 조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헤일리 캠페인 소속 직원들이 막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문을 두드리는 전략을 좀 썼거든요. 그래서 CNN이 지난 4일에서 8일까지 조사한 바에 의하자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39%, 헤일리 32% 지지율 그리고 더 최근에 12일에서 15일 조사한 미국 리서치 그룹에 의하자면 40 대 40 동률까지도 나왔어요. 그래서 이 부분을 조금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입니다.
◇ 이승훈 : 아주 어려운 질문 하나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지금 이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랑 트럼프 전 대통령 맞붙으면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어디가 유리하다고 보세요?
◆ 김진아 : 그건 진짜 100만 달러 질문이시고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아요. 근데 리매치가 너무나 인기가 없는 싸움이거든요. 그래서 공화당 내 반트럼프 정서가 얼마나 커져서 이탈표로 나올지가 중요한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너무 양극화되어 있어서 공화당 강선 지지층 때우는 건 솔직히 좀 힘들어요. 그런데 그중에서 변수라고 하는 거는 결국에는 11월 대선 3자 대결이거든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무소속으로 다시 나왔어요. 그래서 공화당 측 표를 가져갈지 민주당 측 가져갈지가 변수고요. 지금 역대 어느 3지대 후보보다 높은 20%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케네디 후보 같은 경우에는 총기 소유에 찬성을 하는 등 공화당이랑 좀 유사한 정책 성향을 보여요. 민주당에서 빠져나왔지만. 그래서 어느 측에도 지금은 유리하다고 보기가 상당히 힘들어요. 그래서 이걸 좀 염두에 두시면서 미국 대선 흐름을 쭉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승훈 : 교수님 말씀 들으면서 왜 이렇게 미국 대통령 선거가 특히나 이번 우리 총선과 닮아 있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진아 : 네 감사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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