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10번 선수' 발언에 더욱 좌절한 중국, "약팀에 최선 다했는데도 이 지경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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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전 무승부의 후폭풍이 거세다.
"시에펑페이는 그렇게 표현했다. 이 말을 듣고 사람들은 씁쓸하게 미소 지을 수밖에 없었다. 중국 남자 국가대표팀이 레바논처럼 약팀을 만나 '최선을 다해도' 이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니. 화가 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다.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을 상대로도 이기지 못하면 국가대표팀은 누굴 이길 수 있는가?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정말 많이 남지 않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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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레바논전 무승부의 후폭풍이 거세다.
중국 남자 국가대표팀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2라운드 레바논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 타지키스탄전 0-0 무승부에 이어 또 0-0으로 비기니 대륙이 격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젠 중국이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시아에조차 몇 없는 거처럼 비춰지는 상황이다.
레바논전 이후 중국의 10번 시에펑페이는 미디어와 나눈 인터뷰에서 경기 총평을 전했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가 중국을 더욱 좌절시켰다. 시에펑페이는 경기 후 "팀은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디테일이 충분하지 않았다. 아직 개선의 여지는 많다"라고 말했다.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했다는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는 시에펑페이가 내비친 생각을 씁쓸하게 바라봤다.
"시에펑페이는 그렇게 표현했다. 이 말을 듣고 사람들은 씁쓸하게 미소 지을 수밖에 없었다. 중국 남자 국가대표팀이 레바논처럼 약팀을 만나 '최선을 다해도' 이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니. 화가 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다.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을 상대로도 이기지 못하면 국가대표팀은 누굴 이길 수 있는가?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정말 많이 남지 않은 거 같다."
최선을 다했다는 시에펑페이의 발언 자체를 문제가 삼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도 이젠 이런 수준의 경기력이라는 게 중국을 더 힘들게 하는 분위기다. 중국 언론은 현재 국가대표팀을 "역대 최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레바논전의 중국은 저조한 경기력을 개선하지 못하며 자국팬들의 실낱같은 희망마저 몽땅 잘라버린 듯한 분위기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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