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통합신당 '속도 조절'…'기호3번' 프리미엄 쟁취할까

조은솔 기자 2024. 1. 18.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거대 양당이 '현역 물갈이'를 필두로 인적쇄신 경쟁에 시동을 걸면서 공천 탈락자들이 '제3지대 빅텐트'로 합류하는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특히 제3지대가 '몸집 불리기'를 위해 공천 탈락자 흡수를 노리고 있어 향후 지역 정치권에서도 통합정당으로 인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거대 양당에 맞서 주목도와 상징성을 얻을 수 있는 '기호 3번'을 차지하기 위해서도 제3지대 신당 통합뿐만 아니라 현역 의원을 포섭해 세를 불리는 것이 관건으로 제시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대양당 공천 예의주시…공천 탈락한 현역 의원 영입 필수
충청권은 김종민 의원 외 파급력無…화학적 결합 '관건'
미래대연합 설주완 신임 대변인이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거대 양당이 '현역 물갈이'를 필두로 인적쇄신 경쟁에 시동을 걸면서 공천 탈락자들이 '제3지대 빅텐트'로 합류하는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특히 제3지대가 '몸집 불리기'를 위해 공천 탈락자 흡수를 노리고 있어 향후 지역 정치권에서도 통합정당으로 인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빅텐트 구심점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미래대연합'은 제3지대 통합에 대해 속도 조절에 나선 상태다.

당초 미래대연합은 제3지대 통합 1차 시한으로 '설 연휴 전'을 제시했으나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서두른다고 될 게 아니다"라는 평을 내놓자 이에 호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모두 다음 달 초 순차적으로 공천 결과를 발표, 다음 달 말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설 연휴 이후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취지도 읽힌다.

거대 양당에 맞서 주목도와 상징성을 얻을 수 있는 '기호 3번'을 차지하기 위해서도 제3지대 신당 통합뿐만 아니라 현역 의원을 포섭해 세를 불리는 것이 관건으로 제시된다.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배정받으려면 정의당(6석)보다 한 석이라도 많은 7석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제3지대의 현역 의원은 미래대연합 소속 김종민·이원욱·조응천 공동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 4명뿐이다.

현역 의원은 물론, 경선 과정에서 탈락할 예비후보들의 신당 합류도 지역 정치권에 상당한 파급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한 정당이 우세한 선거구의 경우 제3지대 후보의 출신 정당과 계파 등이 표 분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다. 거대 양당의 예비후보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일부 출마 예정자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신당에 가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충청권의 경우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출마할 김종민 의원을 제외하고, 향후 새로운 제3지대 후보가 추가로 등판해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관심사다.

다만 실제 화학적 결합을 통한 '빅텐트'가 서기까지 각 세력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점이 변수다. 이들이 통합 당위성에는 공감대를 모았지만, 근본적인 '출신'이 다른 만큼 미묘한 입장차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대연합'의 조응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기계적으로 뭉치는 게 아니고 서로 공통점을 찾아가는 과정들을 국민들께 잘 제시하고 공감대를 이뤄내면서 잘 뭉칠 것인가 그게 중요하다"며 "기득권 싫다고 나와서 아웅다웅하고 기득권 가지고 싸우는 것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제3지대 세력 간의 갈등을 경계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