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몸값' GK 팝니다! 그래서 얼마야? "239억이요"→"관심 없어요"...레알, 백업에 돈 쓸 생각 없다

노찬혁 기자 2024. 1.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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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파 아리사발라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FC가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이적료를 측정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디 애슬레틱' 마리오 코르테가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이번 여름 케파에게 약 1700만 파운드(약 289억원)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케파는 아틀레틱 클루브 빌바오 유스 출신이다. 2015년 1군으로 승격된 뒤 2015-16 시즌 동안 레알 바야돌리드로 임대를 떠났다. 복귀한 뒤에도 고르카 이라이소스와 이아고 에레린에 밀려 서드 골키퍼로 지내다가 2016년 9월 1군 정식 데뷔전을 치렀다.

2017년 마침내 케파는 에레린과 이라이소스를 제치고 주전 골키퍼로 도약했다. 2017년 12월 케파는 빌바오 1군에서 37경기 출장했다. 레알은 2018년 1월 이적시장에서 케파를 노렸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케파는 2025년까지의 재계약을 맺었다.

케파는 2018년 여름 빌바오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티보 쿠르투아가 레알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무단이탈을 감행하며 급하게 골키퍼를 구했고, 8000만 파운드(약 1362억원)의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2018-2019시즌 케파는 첼시에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높은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선방 능력을 뽐내며 54경기에서 23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첫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2019-2020시즌 케파는 부진을 겪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엣서 5경기 이상 뛴 28명의 골키퍼 중 세이브율 27위를 기록했고, 윌리 카바예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무실점 경기도 10경기로 훅 떨어졌다. 

결국 2020-2021시즌 케파는 세컨드 키퍼로 전락했다. 2라운드 리버풀전에서 끔찍한 실수로 실점했다. 첼시는 에두아르 멘디를 영입했고, 멘디에게 주전 골키퍼 장갑을 맡겼다. 케파는 14경기 출전에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케파는 반등에 성공했다. 2021-2022시즌에도 15경기에만 출전했지만, 지난해에는 멘디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39경기에 나서며 첼시에서 고군분투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케파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복귀했다. 첼시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로베르트 산체스를 영입하며 자리를 잃었고, 쿠르투아가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레알로 1년 임대를 떠났다. 

레알에서 케파는 대체로 좋은 선방을 보여주며 순항했다. 그러자 첼시는 이참에 케파를 레알에 판매하려고 한다. 이적료도 대폭 삭감했다. 무려 6300만 파운드(약 1073억원)를 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케파 완전 영입에 관심이 없다. 코르테가나는 "첼시가 케파의 이적료를 대폭 내렸지만, 레알은 백업 골키퍼에게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유는 레알은 이미 훌륭한 백업 골키퍼를 갖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케파가 잠시 부상으로 빠졌을 때 안드리 루닌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레알은 최근 FC 바르셀로나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도 루닌이 1실점만 허용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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