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제크루즈선 곧 출항, '기회의 창' 열린 서산

2024. 1. 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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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오는 5월 8일 외국 관광객들과 함께 서산 대산항에 모습을 드러낸다.

서산발 국제크루즈선은 여러 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제크루즈선 출항으로 서산은 '기회의 창'이 활짝 열렸다고 보면 된다.

국제크루즈선이 서산 대산항에 뜬다는 사실만으로 '관광도시 서산'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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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t급 국제유람선 코스타세레나호. 사진=연합뉴스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오는 5월 8일 외국 관광객들과 함께 서산 대산항에 모습을 드러낸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들어오는 관광객과 일본, 대만으로 나가는 관광객들은 이날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게 된다. 충남 서해안의 중심 도시인 서산이 조만간 국제크루즈선이 드나드는 국제도시로 이름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충청권에서 국제크루즈선이 운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산발 국제크루즈선은 여러 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크루즈 관광은 한꺼번에 수천 명의 관광객이 해당 지역을 방문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길이 290m, 총톤수 11만 4000t급 대형 크루즈선으로 승무원 1000명에 최대 3600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제크루즈선 출항으로 서산은 '기회의 창'이 활짝 열렸다고 보면 된다. 국제크루즈선이 서산 대산항에 뜬다는 사실만으로 '관광도시 서산'이 입증됐다. 크루즈선은 그동안 부산, 인천, 제주 등 수익성이 검증된 주요 관광지에만 운항해 왔다. 충남은 막연히 크루즈 여행의 불모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수요는 폭발적이다. 대산항을 출발해 대만과 일본을 거쳐 부산으로 들어오는 크루즈 상품은 지난해 출시 한 달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앞으로 인근의 해미읍성, 천주교성지, 보령 머드축제 등 서해안 관광 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만하다.

국제크루즈선이 서산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관광객이 대산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크루즈선을 많이 유치해야 한다. 서산공항이 앞으로 4년 후인 2028년 문을 열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바닷길에 이어 하늘길도 활짝 열리면서 서산은 자연스럽게 서해안의 관광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다. 서산시는 이번 크루즈선 운항뿐 아니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취항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국제크루즈선 운항으로 대산 국제여객터미널은 준공 8년 만에 문을 열게 된다. 첫출발이 중요한 만큼 부두 개선, 교통대책 등 크루즈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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