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루비콘강 건너 승전도 물 건너가"

이진명 기자(lee.jinmyung@mk.co.kr),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2024. 1. 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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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유럽의 공동전선을 방어하다' 세션에 참여한 동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인들은 러시아의 침략을 피해 도망가는 우크라이나인을 위해 피란처를 제공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요청을 받고 탱크 수백 대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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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정상 다보스서 규탄
"우크라이나 지원 계속할것"

◆ 다보스포럼 ◆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유럽의 공동전선을 방어하다' 세션에 참여한 동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인들은 러시아의 침략을 피해 도망가는 우크라이나인을 위해 피란처를 제공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요청을 받고 탱크 수백 대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국제적 지원이 계속되는 한 우크라이나는 생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커털린 노바크 헝가리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헝가리의 이웃일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영토에 헝가리 국민도 살고 있다"며 "이번 행위로 러시아가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바크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헝가리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를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오랜 기간 우크라이나와 협력해 온 사람으로서 러시아의 침략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크라이나를 끊임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올해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을 언급하며 유럽과 미국 간 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다 대통령은 "전쟁을 예방하고 안보 균형을 맞추려면 대서양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며 "당파와 무관하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 대서양 공동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크 대통령은 "폭력과 침략은 정답이 아니기에 러시아는 이 전쟁에서 승리해선 안 되며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다보스 이진명 부장 / 윤원섭 특파원 / 오수현 차장 / 이영욱 기자 / MBN 임채웅 기자 / 서울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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