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세운 아르헨 대통령 …"국가개입 만능주의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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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경제 개혁 추진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하비에르 밀레이 신임 아르헨티나 대통령(사진)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사회주의가 서구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역설했다.
이날 연설에는 밀레이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권력의 실세'로 평가받는 카리나 밀레이 비서실장을 비롯해 디아나 몬디노 외교장관, 루이스 카푸토 경제장관 등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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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서방 위험 빠트려
자유경제 정책은 실패 없다
강력한 경제 개혁 추진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하비에르 밀레이 신임 아르헨티나 대통령(사진)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사회주의가 서구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역설했다.
이날은 지난달 취임한 밀레이 대통령의 첫 해외 외교 무대다.
밀레이 대통령은 "서방은 경제·문화적으로 실패한 사회주의를 향해 문을 활짝 열어놨다"며 "사회주의 세계관에 사로잡히면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배경을 "시장을 잘 모르는 데서 나오는 정책적 오판"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의 실패라고 생각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경제 분야에 간섭하면서 사람들이 빈곤에 빠진다는 것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는 자유경제체제 모델을 포기하면서 국민이 더 가난해졌다"고 말했다. 페론주의자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 전임 정부가 산업을 국유화하고 사회주의적 경제정책을 펼친 것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그는 "자본주의가 공정하고 도덕적으로 우월한 정치·경제 시스템"이라며 "국가 개입이 없는 한 자본주의적 시장정책 이행에 실패는 없다"고 주장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우리는 서방 사회가 자유의 길로 되돌아오도록 이곳에 있다"며 "기성 정치세력과 국가에 기대어 살아가는 기생충에 겁먹지 말자"고 덧붙였다.
대선 후보 시절에도 기업가들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청취했던 그는 이날도 그의 연설을 듣기 위해 찾아온 기업가들을 영웅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성공한 사업가는 영웅이자 사회의 은인"이라며 기업이 경제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유의 구호 "자유 만세"를 외치며 연설을 마쳤다. 이날 연설에는 밀레이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권력의 실세'로 평가받는 카리나 밀레이 비서실장을 비롯해 디아나 몬디노 외교장관, 루이스 카푸토 경제장관 등도 함께했다.
[특별취재팀=다보스 이진명 부장 / 윤원섭 특파원 / 오수현 차장 / 이영욱 기자 / MBN 임채웅 기자 / 서울 우제윤 /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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