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손흥민은 옛말' 대역적 취급, 中팬들 맹비난 "빈 골대에 그것도 못 넣다니, 2부 벤치 수준답네"

이원희 기자 2024. 1. 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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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중국 손흥민'이라고 불리며 중국 최고 스타로 활약한 우레이(상하이 포트)가 대역적 취급을 받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아시안컵에서 우레이가 빈 골대에 골을 넣지 못했다"며 "후반 20분 우레이는 골대 앞에서 슈팅을 했으나 강하지 않았다. 레바논 수비에게 막혔다"고 소개했다.

중국 공격수 우레이도 상당히 부진했다.

한 중국 축구팬은 "우레이가 원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2군, 아니 3군에도 들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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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중국 공격수 우레이(오른쪽)가 레바논전에서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우레이(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놓친 결정적인 골 찬스. /AFPBBNews=뉴스1
한때 '중국 손흥민'이라고 불리며 중국 최고 스타로 활약한 우레이(상하이 포트)가 대역적 취급을 받고 있다. 빈 골대를 앞에 두고도 골을 놓치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많은 중국 축구 팬들이 맹렬이 비난을 날리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아시안컵에서 우레이가 빈 골대에 골을 넣지 못했다"며 "후반 20분 우레이는 골대 앞에서 슈팅을 했으나 강하지 않았다. 레바논 수비에게 막혔다"고 소개했다.

중국이 약체를 상대로 또 한 번 부진한 경기력을 드러내며 승리를 놓쳤다. 이날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레바논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중국은 2무(승점 2)를 기록하게 됐다. 조 선두 카타르(2승·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마크 중이지만, 최약체들을 상대로 승리를 따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중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79위, 레바논의 FIFA 랭킹은 107위다. 중국은 1차전에서 만난 106위 타지키스탄과 경기에서도 0-0으로 비겼다.

이날 중국은 레바논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중국의 볼 점유율은 60%였고, 전체슈팅도 15개로 상대보다 3개 더 많았다. 유효슈팅은 7개였다. 하지만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수많은 찬스를 놓치면서 결국 무득점을 기록, 고개를 숙였다.

중국 공격수 우레이도 상당히 부진했다. 슈팅 4개를 날렸지만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특히 후반 20분 찬스를 놓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레바논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골문 앞에 있던 우레이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는 텅텅 빈 상황이었다. 제대로 맞았다면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슈팅에 힘이 없었다. 레바논 수비수가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먼저 걷어냈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풋몹은 우레이에게 평점 6.5를 부여했다. 부진했다는 뜻이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의 평점도 6.2에 불과했다.

우레이(왼쪽). /AFPBBNews=뉴스1
시나스포츠는 "우레이가 어이없게 찬스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중국 축구팬들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중국 축구팬은 "우레이가 원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2군, 아니 3군에도 들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축구팬은 "우레이는 스페인 2부 리그에서도 벤치에 있었다. 이는 그의 수준이 그렇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열심히 뛰는 것 말고는 눈에 띄는 게 없었다"고 했다. 이외에도 중국 축구팬들은 "돈낭비하지 말고 당장 해체해라", "카타르에 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우레이는 지난 2019년 스페인 에스파뇰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진출에 많은 축구팬들이 그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중국 손흥민'이라고 불렸을 정도다. 하지만 우레이는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에스파뇰이 2부 리그로 강등됐을 때도 우레이는 벤치 멤버였다. 결국 우레이는 지난 2022년 중국 리그로 복귀했다.

에스파뇰 시절 우레이.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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