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넣은 첼시 공격수, 852억이면 보낸다…“미친 가격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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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인플레이션이 가파른 가운데, 첼시가 아르만도 브로야(22)에게 파격적인 이적료를 책정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첼시가 브로야의 가치를 5,000만 파운드로 메겼다. 터무니없이 높은 이적료로 보이고, 이적료가 떨어질 수도 있다"며 "다만 다른 공격수들의 이적료와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이 에반 퍼거슨(19)에게 1억 파운드(약 1,704억 원) 가치를 매긴 것을 고려하면 그렇게 미친 이적료가 아닐 수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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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적시장 인플레이션이 가파른 가운데, 첼시가 아르만도 브로야(22)에게 파격적인 이적료를 책정했다. 이들은 이번 시즌 리그 1골에 그친 브로야에게 5,000만 파운드(약 852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공격수 보강을 노리는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들이 브로야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첼시가 브로야의 가치를 5,000만 파운드로 메겼다. 터무니없이 높은 이적료로 보이고, 이적료가 떨어질 수도 있다”며 “다만 다른 공격수들의 이적료와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이 에반 퍼거슨(19)에게 1억 파운드(약 1,704억 원) 가치를 매긴 것을 고려하면 그렇게 미친 이적료가 아닐 수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첼시의 기대주인 브로야는 이번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 밑에서 재능을 보이지 못했다. 새로 영입된 니콜라 잭슨(22)과 주전 경쟁에서 밀린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17경기에 나섰지만, 경기당 출전 시간은 36.2분으로 백업 자원으로 분류된다. 크리스토퍼 은쿤쿠(26)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잭슨의 기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브로야에게 주어진 기회가 한정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SBV 피테서, 사우스햄튼 임대 시절 탄탄한 피지컬을 내세운 플레이로 박스 안에서 존재감을 발산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둔탁한 터치와 부정확한 슈팅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날리는 장면만 연출했다. 보다 못한 첼시는 브로야를 이번 겨울에 판매할 생각을 가졌고, 현재 공격수가 필요한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들이 브로야의 동선을 살피며 영입 기회를 호시탐탐 기다리고 있다.
다만 첼시는 자신들이 키운 재능을 흔쾌히 보낼 마음이 없다. 최근 라스무스 호일룬(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퍼거슨 등 어린 공격수들을 두고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책정되면서 첼시도 이를 반영해 브로야의 가격을 설정했다. 이번 시즌 리그 1골만 기록한 브로야에게 책정된 가격은 무려 5,000만 파운드로 웬만한 구단의 이적료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브로야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해 황희찬(27)이 이탈한 울버햄튼과 첼시의 라이벌 구단인 풀럼이다. 두 구단 모두 최전방 공격수 문제를 보유했는데, 사우스햄튼 임대 시절 가능성을 보였던 브로야를 영입해 창끝을 날카롭게 다듬으려 한다. 다만 울버햄튼은 완전 영입이 아닌, 임대 이적 옵션을 검토 중이다.
알바니아 국가대표 공격수인 브로야는 첼시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SBV 비테서, 사우스햄튼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2022년 여름 첼시로 돌아온 그는 뉴캐슬, 웨스트 햄, 에버턴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첼시에 남아 주전 경쟁에 돌입했다. 그러나 뚜렷한 활약상을 남기지 못한 데다가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어 이번 시즌 초반까지 회복에 몰두했다.
복귀 후 빠르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기대를 저버렸다. 교체 자원으로도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서 포체티노 감독의 계획에서 멀어졌고, 결국 이번 겨울 방출 명단에 이름이 올라갔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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