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밀어낸 엔비디아 서학개미 보유액 2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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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서학개미' 보유 규모 순위에서 애플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 등 국제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외화증권이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유 금액 순위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순으로 고정돼 있었으나 최근 대변동이 일어난 셈이다.
새해 들어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매도세가 거셌으나 주가가 이를 능가할 정도로 오르면서 주식 평가액이 애플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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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서학개미' 보유 규모 순위에서 애플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 등 국제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외화증권이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 평가액은 48억9869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5일까지 엔비디아에 한 계단 앞섰던 애플은 16일 기준 평가액 48억1441만달러를 기록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
작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애플은 엔비디아와 차이를 7억달러 이상 벌리고 있었으나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순위를 역전당한 셈이다.
지난해 종목별 외화주식 보유 금액을 살펴보면 말일 기준 테슬라가 136억7100만달러로 2022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애플이 2위를 차지했고, 엔비디아가 뒤를 이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유 금액 순위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순으로 고정돼 있었으나 최근 대변동이 일어난 셈이다.
새해 들어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매도세가 거셌으나 주가가 이를 능가할 정도로 오르면서 주식 평가액이 애플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17일까지 엔비디아를 6740만9414달러어치 팔아치웠으나 주가는 이 기간에 16.37% 뛰었다. 반면 애플은 이 기간 순매도 규모가 1003만2247달러에 불과했지만 주가는 1.59% 떨어지면서 평가액이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올 한 해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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