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채굴기업 투자까지 … 입지 넓히는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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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AUM)이 120조원을 돌파하자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연초부터 다양한 테마의 ETF를 새로 상장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반도체, 빅테크뿐만 아니라 에너지 섹터, 최근 뛴 금값 덕분에 함께 뜨고 있는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종목까지 나와 투자자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졌다.
이날 상장한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국내 증시 최초의 금 채굴 기업 관련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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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며
매달 배당 주는 상품 첫선
떨어진 中증시 저점매수 노린
중국·홍콩 대장주 투자상품도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AUM)이 120조원을 돌파하자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연초부터 다양한 테마의 ETF를 새로 상장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반도체, 빅테크뿐만 아니라 에너지 섹터, 최근 뛴 금값 덕분에 함께 뜨고 있는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종목까지 나와 투자자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총 7개의 새 ETF가 상장했다. 이 중 기술주에 투자하는 종목이 2개, 에너지 관련 테마 종목이 2개, 채권·금 채굴·중국 기업 투자 종목이 1개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주 투자 ETF로는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과 WOORI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가 지난 16일 신규 상장했다.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은 미국 나스닥100지수 내 상위 10개 빅테크에 투자한다. 18일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구글(알파벳A), 아마존, 엔비디아 비중이 78%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미 이름이 같은(미국테크TOP10) 미국 빅테크주를 담은 3종의 다른 ETF를 운용 중인데, 이 종목에는 커버드콜을 통해 투자자에게 배당 수익을 주는 요소를 넣어 차별화했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현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말한다.
WOORI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는 삼성전자(구성 종목 비중 24.57%)와 SK하이닉스(24.15%)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만 투자하면서 추종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반도체 빅2 외에는 펨트론, 유진테크 같은 반도체 장비주를 담고 있다.
에너지 관련 ETF로는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과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 액티브가 상장됐다.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은 주로 원유 선물을 추종하는 기존 에너지 관련 종목과 달리 원유 기업주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물이 아닌 상장 주식에 투자하면 선물 투자에 따르는 롤오버 비용 없이 유가 방향성에 투자할 수 있다.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 액티브는 미국, 유럽, 한국의 재생에너지와 탄소 감축 관련 기업을 구성 종목에 골고루 담았다. 풍력 등 저탄소 에너지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기후 테크 기업,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등과 관련된 핵심 인프라 업체에도 투자한다. 기존 친환경·기후테크 ETF와 달리 과잉 공급 우려와 낮은 투자 매력도를 이유로 중국 기업은 구성 종목에서 제외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상장한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국내 증시 최초의 금 채굴 기업 관련 종목이다. 기존에는 금 선물 또는 현물 가격을 따라가는 종목만 있었다. 이 종목은 미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 글로벌 금 채굴 관련 51개 종목에 분산투자한다.
최근 잇달아 추락하는 중국 증시에 '저점매수'를 노리고 투자하는 ETF도 나왔다. 에셋플러스 차이나일등기업포커스10액티브는 중국과 홍콩 증시 일등 기업 10~15개에 집중 투자한다. 상하이 증시에서 의약 섹터 대장주로 불리는 약명강덕신약개발, 글로벌 1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 등을 구성 종목에 담았다.
이 밖에 지난해부터 인기를 모은 채권 투자 종목으로 SOL 국고채 30년 액티브가 상장됐다. 올해 예상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 상승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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