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상반기 사장단 회의 개최…"AI 활용 경쟁력 강화" 논의

임찬영 기자 2024. 1. 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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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4 상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롯데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롯데그룹은 18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그룹 경영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VCM을 개최했다.

롯데는 이번 VCM에서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경영 환경을 맞이한 그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롯데그룹은 VCM에 앞서 이날 오전 9시쯤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4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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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창업주 4주기에 참석해 헌화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4 상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롯데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AI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 재무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롯데그룹은 18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그룹 경영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VCM을 개최했다. 이날 VCM에는 그룹 내 주요 임원 8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VCM에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실장 자격으로 배석했다.

앞서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장기화한 저성장과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세계 경제는 변동성이 심화한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돌입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롯데는 이번 VCM에서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경영 환경을 맞이한 그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첫 순서로 '목표 지향 경영'을 주제로 외부 강연을 듣고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올해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사업에서의 위기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CEO의 역할 변화에 대해 공유했다.

이어 지난해 경영 성과 리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재무·HR 전략을 논의하며 AI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 재무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이 세부 주제로 다뤄졌다. 디자인전략센터는 그룹의 디자인 경쟁력을 진단하고 이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과제들을 공유했다. 신동빈 회장은 회의 자리에 참석한 계열사 CEO들에게 중장기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CEO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당부했다.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사업부 대표가 18일 열리는 롯데그룹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 공동취재단


VCM에 참석한 임원들은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전 올해 주요 전략과 목표를 간단히 밝혔다.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올해 지속해서 추진했던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고 있고 더 건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는 리뉴얼을 추진 중인 강남점에 대해 "리뉴얼이 잘 되고 있다"고 했고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도 마트·슈퍼 통합에 대해 "차근차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 2024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VCM에서) 송도 공장 증설 관련해서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에 바이오 플랜트 3개를 건설, 총 36만 리터 항체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가성소다 해외 진출 지역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못하고 있고 신중하게 점검 중"이라며 "말레이시아 외에도 (검토 중인) 여러 지역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VCM에 앞서 이날 오전 9시쯤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4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추모식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 그룹 부회장단과 지주 실장급 임원 20여명만 참석했다. 신 전무도 뒷줄에 자리해 할아버지인 신 명혜회장을 기렸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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