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넵튠… 게임+광고 사업 시너지로 실적 개선

김송이 기자 2024. 1. 18.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게임즈가 대주주인 게임회사 넵튠이 인수합병(M&A)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넵튠 관계자는 "게임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게임 내 아이템 판매 뿐 아니라 광고 노출을 통한 수익이 있는데, 흡수합병을 통해 광고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면서 두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체질 변환이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의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 새 4개 기업 흡수합병
합병 통해 광고 사업 진출
광고·게임 시너지로 흑자전환 성공

카카오게임즈가 대주주인 게임회사 넵튠이 인수합병(M&A)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수익성이 좋은 자회사를 흡수합병하면서 ‘만년적자’였던 넵튠의 실적도 개선되는 모양새다.

고양이스낵바 게임 화면. /넵튠 제공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넵튠은 지난 11일 소셜 카지노 게임을 제작·서비스하는 에이치앤씨게임즈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넵튠은 “사업을 통합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넵튠은 재작년부터 적극적으로 합병에 나서고 있다. 2022년 11월 애드테크 기업 ‘애드엑스’를 인수해 광고 사업에 진출했고, 작년 11월에는 마그넷(게임사)과 리메이크 디지털(마케팅·광고대행), 애드엑스플러스(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등 3개 자회사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16일에는 미국, 일본 등에서 ‘F급 용사 키우기’로 유명한 이케이게임즈를 인수했다. 2014년 설립된 이케이게임즈는 ‘로드 오브 던전’ ‘구미호 키우기’ ‘엘로이: 디펜스 워’ 등 1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서비스 중인 게임사다. 이케이게임즈는 전체 138억원의 매출 중 70%가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회사다.

넵튠은 이케이게임즈를 포함해 현재 7개인 성공 경험이 있는 게임 스튜디오를 10개까지 더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케이게임즈의 경우 내부 플랫폼 사업과 시너지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리메이크·애드엑스와 협업을 통해 추가 매출을 창출하고 이케이게임즈가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흡수합병으로 진출한 광고사업은 넵튠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가 됐다. 넵튠의 작년 3분기 광고 사업 부문 매출은 4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작년 상반기 광고 사업 매출(69억원)이 전체 매출의 13.9%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본래 주력 사업으로 삼던 게임 사업도 순항 중이다. 출시한 지 9년이 된 모바일게임 ‘무한의 계단’ 인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출시한 ‘고양이스낵바’와 어드벤처 역할수행게임(RPG) ‘우르르용병단’ 등이 흥행에 성공하며 상반기에만 게임 부문에서 3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게임과 광고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 2022년만 해도 영업손실 287억원을 기록했던 넵튠은 작년 3분기에는 1억8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상장 후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신작 출시 효과가 더해져 넵튠의 4분기 실적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넵튠 관계자는 “게임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게임 내 아이템 판매 뿐 아니라 광고 노출을 통한 수익이 있는데, 흡수합병을 통해 광고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면서 두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체질 변환이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의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