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강성희 퇴장 조치 논란'에 "경호상 위해로 판단"

김지은 기자 2024. 1. 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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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외치다가 경호원에 끌려나간 진보당 강성희(전북 전주을) 의원에 대해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해 퇴장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강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악수를 했을 때 일단 소리를 지르면서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 대통령의 잡은 손을 자기 쪽으로 당기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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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동안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해 끌려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외치다가 경호원에 끌려나간 진보당 강성희(전북 전주을) 의원에 대해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해 퇴장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강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악수를 했을 때 일단 소리를 지르면서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 대통령의 잡은 손을 자기 쪽으로 당기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호처에서 계속해서 손을 놓으라고 경고했고,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강 의원이) 계속 고성을 지르면서 행사를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할 만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강 의원을 퇴장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통령실은 강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다"라며 "제도권 내에 진입한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가 포함된 전북의 미래와 발전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이런 식의 소동을 벌이고, 소리를 지르며 대통령의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등의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동안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해 끌려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해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과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강 의원과도 웃으며 악수했지만, 강 의원은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외치며 윤 대통령 손을 놓지 않았다.

이후 강 의원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꿔달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했을 뿐인데 경호원들이 나를 행사장 밖으로 내동댕이쳤다"며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대통령실 경호원들이 내 사지를 들어서 끌어냈다. 입을 틀어막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안경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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