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스캔들' 日자민당 지지율 14.6%…야당시절 제외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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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스캔들에 휩싸인 일본 집권 자민당에 대한 신뢰가 수직 하락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당별 지지율이 야당 시절이었던 기간을 제외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지통신은 지난 12~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이 전월대비 3.7%포인트(p) 감소한 14.6%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자민당이 집권 기간 기록한 최저 지지율은 2009년 7월 아소 다로 내각 당시(15.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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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비자금 스캔들에 휩싸인 일본 집권 자민당에 대한 신뢰가 수직 하락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당별 지지율이 야당 시절이었던 기간을 제외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지통신은 지난 12~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이 전월대비 3.7%포인트(p) 감소한 14.6%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1960년 6월 조사 개시 이후 자민당이 야당이었던 기간을 제외하면 최저치라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자민당이 집권 기간 기록한 최저 지지율은 2009년 7월 아소 다로 내각 당시(15.1%)였다.
다른 정당의 지지율은 △일본유신회 3.8% △입헌민주당 3.5% △공명당 3.1% △공산당 1.9% △레이와신센구미 1.8% △국민민주당 1.3%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응답자는 66.6%였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은 18.6%로 전월대비 1.5%p 증가했으나 퇴진 위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54%로 전월대비 4.2%p 감소했지만 여전히 과반을 차지했다.
지지통신 여론조사는 일본 대형 매체 여론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개별 면접 방식으로 실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일본 내 18세 이상 유권자 1987명이었으며 유효 응답률은 59.9%였다. 노토반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시카와현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매체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파티로 불거진 비리 의혹이 지지율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시다 총리의 재발 방지 대책과 신뢰 회복 방안 마련이 급선무라고 분석했다.
자민당 소속 의원들이 이 사건으로 도쿄지검 특수부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기시다 총리가 당 총재로서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많이 있다"와 "어느정도 있다"를 합쳐 83%였다. "별로 없다"와 "전혀 없다"는 응답은 10.8%에 불과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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