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회동..."北 쇄국정책, 스스로를 해칠 뿐"

새해 들어 북한의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정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오늘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3자 협의에 나섰습니다.

세 나라 대표는 최근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는 3국의 공조 방안을 조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 본부장은 회의에서 북한이 내부 결속을 위해 긴장을 조성하면서 한미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외부와 차단하는 북한의 쇄국정책은 스스로를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박 대표는 미국은 최근 한국에 대한 북한의 적대적 언사가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러한 언사는 불필요하게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마즈 국장도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북한 탄도미사일을 구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여러 차례 사용했다고 지적한 뒤 이러한 무기 수출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제공할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은 회의에서 불법 사이버 활동과 해외 노동자 파견, 해상 환적 등 북한 정권의 핵·미사일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도 논의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일 3자 협의에 앞서 오늘 오전에는 한미 양자협의가 어제 오후에는 한일 양자협의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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