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보다 막내… 에코프로·에코프로머티 시총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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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가에서 대표적인 2차전지주로 꼽히는 에코프로가 새해 들어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주사 에코프로가 최근 상장한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에 시가총액을 역전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에 지주사 에코프로는 잇따른 자회사 상장과 대주주의 지분 매도 등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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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 같은기간 3배↑
자회사 상장에 지주사 할인심화
국내 증권가에서 대표적인 2차전지주로 꼽히는 에코프로가 새해 들어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주사 에코프로가 최근 상장한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에 시가총액을 역전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일 종가 대비 1.68% 하락한 58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11월 17일 67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는데 이에 비해 12.37% 떨어진 수치다. 시총도 당시 18조80억원에서 이날은 15조577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와 달리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래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머티는 전일 종가 대비 4.86% 하락한 21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상장 첫날인 지난해 11월 17일 종가인 5만7200원에 비해 무려 295.98% 오른 수준이다. 시총 또한 당시 3902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날은 14조866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직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 당시 지주사 에코프로와 BRV 로터스펀드의 지분율이 높아 유통 가능 물량이 16.1%에 불과했으며 2차전지 열풍에 힘입어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후 코스피200에 특례편입되고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최근 한 달간 기관투자자가 누적 2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에 지주사 에코프로는 잇따른 자회사 상장과 대주주의 지분 매도 등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에코프로는 창업주 이동채 일가의 가족회사 데이지파트너스가 에코프로 지분을 대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데이지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8~28일 총 14차례에 걸쳐 에코프로 주식 15만주(총 1006억원어치)를 장내 매도했다.
국내 증권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지주사 저평가 문제가 에코프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코프로는 창업주 이동채가 18.83%, 그의 가족기업 데이지파트너스가 4.81%를 보유한 지주사다. 현재 에코프로가 30%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는 14개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3곳이 각자 분할 상장돼 있다.
에코프로는 그중 시총이 28조원에 이르는 에코프로비엠의 지분 45.58%와 에코프로머티의 지분 44.30%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이에 에코프로는 두 계열사의 지분 가치만으로도 20조원이 넘는 자본을 소유한 셈이지만, 18일 기준 에코프로의 시총은 15조5772억원으로 이보다 낮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무리한 물적분할과 그에 따른 자회사 상장으로 지주사 가치가 저평가되는 사례가 잦다"면서 "미국과 같은 선진국 증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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